급격한 유가하락 영향… 2014년 53억 파운드 이상 초과 지출
[에너지데일리 김익수 기자] 지난해 영국 북해지역 석유·가스 개발 산업은 지난 40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국 석유·가스개발 협회(Oil & Gas UK)에 따르면 2014년 영국 내 관련 업계는 영업 수익보다 53억 파운드 이상 초과 지출(또는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북해지역 석유·가스개발 규제기관인 Oil & Gas Authority(OGA)는 급격한 유가하락이 영국 관련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서는 유가하락 → 북해 유전 투자 감소 → 원유·가스 생산 감소 → 유전 조기 폐쇄의 악순환 가능성을 경고하고 이를 막기 위해 정부 및 업계의 신속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정부는 북해지역 석유개발에 대한 추가 세율인하를 검토 중으로, 조지 오스본(George Osborne) 재무장관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한 대응으로 영국의 석유개발수익에 대한 supplementary rate의 추가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supplementary rate는 지난해 말 32%에서 30%로 2%p 인하된 바 있으나, 최근 영국 석유개발관련 업계는 북해지역의 유전개발 비용이 여타 지역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 추가적인 세율 인하를 강력히 요구 중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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