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저유가, 지금이 에너지산업 투자 적기다
[사설]저유가, 지금이 에너지산업 투자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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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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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국제유가가 10% 하락하면 우리의 산업생산 비용은 평균 0.67% 감소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와 같은 에너지 수입국에게 이 같은 전망은 경제적으로 새롭게 도약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전체 에너지 소비 가운데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액은 약 1300억 달러로 총수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저유가 지속은 우리 기업의 생산비용을 낮춰 이윤을 확대하고 공급을 늘릴 수 있다. 유가 하락으로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 일본 등 원유 수입국의 경제가 좋아진다면 우리의 수출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긍정적인 기대 효과를 어떻게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가에 있다.

과거 우리는 몇 번의 저유가 상황을 만난 적이 있었지만 그 기회를 극대화시키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저유가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산업계도 노력해야 한다.

이 같은 저유가 상황을 기회로 삼아 우리 산업이 장기?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구조를 왜곡시키지 않도록 에너지가격 체계가 개선돼야 한다. 당장 기름 값 걱정이 줄어들자 일부에서는 ‘석유 고소비 모드’로 돌아 섰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에너지수급체계도 단기적인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자원빈국인 우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자원개발 등에 대해서도 기술개발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유가가 내려가 있는 지금 오히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 등 에너지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가하락은 우리에게 고유가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웠던 첨단 에너지기술이나 양질의 에너지 자원을 낮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정부는 국제적인 저유가 흐름을 잘 활용해 우리의 에너지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몇 단계 도약시키는 전략과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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