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리비아의 3월 원유 생산량이 일일 49만 배럴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세계 원유 생산 전문조사기관인 Platt와 NOC의 비공식통계 및 리비아 원유 선적자료에 따르면 리비아 3월 원유 생산량이 17일 기준 이같이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부지역은 지난해 11월 중단됐던 El-Feel(일산 8만 배럴)과 Wafa (일산 3만 배럴)유전의 원유 생산이 재개됐으나, 서부 최대유전인 Sarara 유전은 미수라타와 진탄민병세력간 갈등으로 여전히 폐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지역은 AGOCO(Arabian Gulf Oil Company)가 운영 중인 4개 유전 중 △ 리비아 동부 최대 유전지역인 Murzuq 분지에 속한 Sarir와 Messla 유전에서 일일 24만5000배럴 △ 남동부의 Hamada와 Nafoura 유전에서 일일 18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중이다.
원유수출과 관련해 리비아는 △ 동부 최대 원유수출항들인 Sidra와 Ras Lanuf 에서의 ISIL와 석유경비대(PFG)의 교전 △ 지난 9일 Sirte 일부 유전지역에 대한 ISIL의 유전점령과 외국인 에너지회사 직원 피납 등으로 인한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의 원유수출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OC는 동부 Dahara 유전 등에 대한 지난 3일 ISIL의 공격에 따라 리비아 전역의 11개 원유 수출항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4일 선언한 바 있으나, 리비아 서부 Mellitah 등 일부 원유수출항에 대해서는 불가항력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정상적인 원유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불가항력조항(Force Majeure Clause)은 당사자의 통제를 벗어나는 천재지변, 전쟁 등의 불가항력사태로 인해 계약당사자의 의무이행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그 책임을 면하게 하는 계약조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