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Total Gabon(토탈 가봉)사의 2014년 매출액은 15억3800만달러로 2013년 18억1300만달러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7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토탈 가봉사의 평균 원유(Mandji, Rabi Light) 판매가격은 배럴당 93.6달러로 2013년 104.3달러 대비 10% 감소하면서 매출액도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토탈 가봉사의 2014년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4만7000배럴로 2013년 4만6900배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같은 안정적 생산 실적은 2014년말 가봉석유노동자조합(ONEP)파업 및 운영 문제점에 따른 감바(Gamba) 터미널 작업 정지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따른 Rabi 유전의 생산 감소분을 Mandji 유전의 생산량 증가분으로 상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탈 가봉사의 2014년 현금흐름은 6억2800만달러로 2013년 10억1600만불 대비 38.2%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액 감소, 유전개선에 따른 운영비 증가 및 정부 세금 조정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토탈 가봉사의 2014년 투자액은 6억4900만달로로 2013년 9억5900만불 대비 32%감소했다. 이러한 급격한 투자액 감소는 주요 프로젝트 투자 만료 및 Anguille field의 phase 3 도래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토탈 가봉사의 2014년 순이익은 8800만 달러로 2013년 3억200만달러 대비 71% 감소한 수치다. 이는 브렌트 원유가격 하락, 운영비 및 물류비 상승, 세금 조정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Total Gabon사는 가봉 내 석유분야 1위 투자사이며, 가봉 원유 26%를 생산하고 있는 가봉 제2위 생산회사로 프랑스 TOTAL사의 계열사다.
이 회사는 2014년2월 가봉 세무당국으로부터 8억500만달러의 세무조정통지 및 2008~2013년 회계 연도에 대한 세무 조사 통지를 받았다.
2014년말 가봉석유노동자조합(ONEP)의 약 8주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지로 약 6000만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설립 85년만에 최초로 가봉인(Henri Max Ndong-Nzue)을 CEO로 임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Total 그룹의 가봉정부 및 가봉석유노동조합과의 관계 개선의 의도로 보인다는 전언이다.
원유 판매가격 하락 영향…전년 대비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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