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규 발전설비 54GW 확충' 국내기업 기회
'이집트, 신규 발전설비 54GW 확충' 국내기업 기회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04.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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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부족 해결..22년까지 석탄・원자력・신재생에너지 등 프로젝트 추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이집트 정부가 각종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에 있어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 부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다양한 발전분야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 업계의 프로젝트 직접 참여, 관련 설비 납품 등 이집트 진출 가능성 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지 및 주요 투자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코트라는 16일 발표한 해외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제시하며 이집트는 전력 수요가 매년 6%가량 증가하고 있으나, 전력 생산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까지 54GW 규모의 신규 발전설비 용량 확충(연간 6GW 내외)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집트는 발전 에너지원에 있어서도 기존의 가스화력 발전 중심의 전력생산 구조를 원자력, 신재생, 석탄화력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집트가 계획 중인 54GW의 발전설비 확충에는 송전 및 배전망 업그레이드 등을 포함해 총 707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중 457억 달러를 민간부문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이미 협의된 투자를 제외하면 250억 달러의 신규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는 전언이다.

이집트 전력에너지부 모하메드 쉐이커 장관은 “2022년까지 예정된 신규 확충 발전설비 중 12.5GW는 석탄화력 발전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며 “신규 설비용량의 20%는 신재생에너지원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집트는 운영 중인 석탄화력 발전소가 전무하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석탄화력 발전소의 경우 이집트 내에 운영 중인 석탄화력 발전소가 없으나, 이집트 정부가 발전 에너지원 다변화를 목적으로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의 경우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관련 경험이 풍부해 경쟁력이 있으므로 적극적인 사업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집트가 추진하고 있는 발전분야 주요 프로젝트를 보면 석탄화력 발전은 2022년까지 12.5GW 규모 발전설비 도입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쿠웨이트의 Al-Tharwa가 계획 중인 총 설비용량 6000㎿의 석탄화력 발전소는 단일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탄화력 발전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집트는 또 현재 4GW 규모의 첫 번째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이는 입찰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원자력 발전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한국도 관련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가스화력 발전의 경우 독일의 지멘스사, 상이집트 지역 베니수에프에 4.4GW 규모의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멘스는 자사 터빈 공급과 함께 EPC 역할도 수행한다.

발전 시설은 4개의 모듈로 구성되며, 각각의 모듈은 지멘스의 H-class 터빈 2개, 열 회수 발전기(Heat recovery system generator) 2개, 스팀 터빈 1개, 발전기 3개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멘스는 6.6GW 규모의 복합 화력발전소 추가 건설을 위한 제안서 작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간 송전망 연결도 추진된다.

이집트 내 전력부족 현상의 완화를 위해 제안된 것으로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송전망을 연결, 하루 3000㎿의 전력을 GCC국가들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6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집트 정부 40%, 사우디아라비아 6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한다.

이 프로젝트 추진은 2013년 6월 MOU 체결 이후 이집트 내 정권교체 등으로 지연돼 왔으나 최근 논의가 급진전 중이며 이집트 정부는 연내 프로젝트 착수를 희망 중이다.

이와 관련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 IDB)는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간 송전망 연결 프로젝트에 2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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