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과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과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 사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에너지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4년 9월에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에 11.2MW 용량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이후 양 사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에 대한 정부 정책 대응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을 모색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양 사는 연료전지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 체제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기술교류회를 통하여 연료전지 정보와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연료전지 발전소의 최적 설계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올해 총 2회의 정기 기술교류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타 발전공기업과 민간 연료전지 발전사업자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기술교류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섭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연료전지 제작사와 발전사업자 간 선순환 구조의 정보공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연료전지 산업 이해관계자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석탄가스화 연료전지(IGFC) 등 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한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규 포스코에너지 본부장은 “서부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탄가스화플랜트와 연료전지 기술의 연계는 고도화된 연료다변화 기술 확보에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기술교류회를 통해 포스코에너지의 설계, 제작기술과 서부발전의 건설, 운영노하우를 접목하여 제조원가 및 운영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