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천연가스 업계 LNG 수출승인 신속 요구
미 천연가스 업계 LNG 수출승인 신속 요구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5.05.0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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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부 승인과정 불확실・비 FTA체결국가 수출 까다로워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미국 천연가스 업계가 에너지부에 대해 LNG 수출승인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해 미국의 LNG 수출 경쟁력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4일 발표한 북미에너지 동향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독립 천연가스 개발 회사들을 대표하는 美천연가스연맹(ANGA)는 최근 미국 에너지부에 대해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 과정의 속도를 높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ANGA의 Martin J. Durbin회장은 “미국 에너지부가 FTA국가들에 대한 수출 승인과 같이 비 FTA국가로의 LNG 수출프로젝트들에 대해서도 국가 전체 이익 관점에서 포괄적인 결정(blanket determination)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이는 LNG 수출 회사들이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엄격한 요구사항과 지방정부의 승인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승인과정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Durbin 회장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가 광범위한 사항들을 검토하고 위원회 승인에 18~24개월의 기간과 최고 1억 달러까지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며 “이에 비해 에너지부의 승인은 결과 예측이 어렵고 비 FTA체결국가로의 수출은 특히 까다롭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Durbin회장은 “에너지부가 작년 조건부 승인을 없애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불확실성을 보다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가 최종 승인결정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부의 불확실한 승인 과정은 미국의 LNG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르면 미국지역 외에서의 LNG 생산능력은 하루 500억 입방피트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 세계시장에서의 천연가스 수요는 2025년까지 하루 180억~380억 입방피트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 수요증가분과 진행되고 있는 세계 LNG 프로젝트들 간의 생산가능물량의 차이를 고려할 경우 미국이 세계시장 수요 증가분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크지는 않다는 의견이다.

특히 미국 LNG 수출업체들은 호주 프로젝트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ANGA Chief Economist인 Erica Bowman는 “우리가 아시아 시장에 대해 호주 프로젝트들보다 높은 수송비용을 부담해야 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호주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더 많은 매장량이 있으므로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ANGA는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에 대해 LNG 수출승인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는 내용의 입법을 통해 승인과정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LNG 수출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현재 하원은 에너지부가 FERC 승인 이후 30일 이내에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HR 351)을 통과시켰으며, 상원은 에너지부에 45일의 심사기간을 부여하는 방안(S 33)을 고려중이다.

Ernest Moniz 에너지부 장관은 30일이든 45일이든 어떤 법안이라도 시행된다면 그에 맞출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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