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공공기관 산업재해 감소… 사고성 사망만인율↑
전년 공공기관 산업재해 감소… 사고성 사망만인율↑
  • 김규훈 기자
  • kgh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15.06.10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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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기관 산업재해 현황…재해율 코레일・재해자 LH '최고'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LH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19개 주요 공공기관의 지난해 산업재해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사고성 사망만인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주요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공공기관 발주 공사 재해율이 가장 높았고, 재해자 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는 LH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19개 주요 공공기관 발주공사의 지난해 산업재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업재해자수는 2013년 1125명에서 2014년 1017명, 사망자수는 70명에서 44명으로 각각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1만명 당 교통사고, 개인질병 등을 제외한 사고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고성 사망만인율’은 1.87로 건설업 전체 평균인 1.50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용부에 따르면 19개 공공기관의 발주공사가 공공부분 발주공사의 약 30%를 차지해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이들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해 19개 공공기관의 전체 발주 실적은 21조728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 재해율은 0.43%로 집계됐다.

재해율이 높은 기관은 코레일이 2.60%, 한국농어촌공사 1.14%,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1.12%, 한국환경공단 0.82%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성 사망만인율'도 코레일이 11.32로 가장 높았으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6.17, 한전 5.27, 한국중부발전 3.13 등으로 조사됐다.

재해자 수는 LH 275명, 한전 150명, 농어촌공사 137명 순이었고 사망자 수는 한전 11명, LH 7명, 한국도로공사 5명 순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함께 주요 공공기관 안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 기관의 재해예방 활동을 점검하는 한편, 발주자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촉구했다.

안경덕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앞으로 발주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등 건설현장 재해예방의 당연한 주체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촉구해 나갈 것”이라며 “불가항력 등으로 시공자가 공기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발주자는 공기연장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고, 여러 시공업체가 동시에 공사를 할 경우 발주자가 안전관리를 총괄하도록 안전보건조정관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개 공공기관의 발주공사가 공공부분 발주공사의 약 30%를 차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공공부분 발주공사 기성액 72조원 가운데 19개 공공기관 발주공사 기성액은 21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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