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회장,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비즈니스 ‘잰걸음’
구자균 회장,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비즈니스 ‘잰걸음’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06.18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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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ADB 주관 포럼 기조연설… 도쿄 GSGF 이사회 참석
"에너지원 다양화·효율 제고… 스마트에너지 가장 바람직"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지난 17일부터 양일 간 필리핀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지난 17일 필리핀 마닐라 ADB(아시아개발은행, Asian Development Bank) 본사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아시아 클린 에너지 포럼(Asia Clean Energy Forum, ACEF)에 참석, ‘Smart Grid : Futuring Smart Energy’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ACEF는 ADB가 개최하는 연례 최대 규모의 포럼으로, 올해는 클린 에너지 분야의 도전과 기회를 모색하고 논의하기 위해 60여개국 1200명의 각국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 분야 고위 정책 결정자, 사업개발자, 투자자, 기술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구자균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에 발맞춰 전력 효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도입해야 함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으로 인해 인구증가와 산업화, 도시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로서는 증가하는 전력피크 수요관리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급을 늘리거나 기존 전력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는 2가지 해결책이 있는데 경제성이나 환경적 측면에서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기존 전력망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반응 등을 융합시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에너지 기술이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어 신재생에너지, 수상태양광, ESS(에너지 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HVDC(초고압직류송전, High Voltage Direct Current), EMS(에너지관리시스템, Energy Management System), 수요반응(Demand Response) 등 한국의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적극 소개했다.

이와 함께 산간 및 도서지역으로 이뤄진 아시아 국가들의 특성을 겨냥해 현재 한국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를 통한 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을 비즈니스 모델로 제안하며 스마트 에너지가 아시아 국가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어 아직까지 각종 정책, 규제, 사업 주도권 등의 걸림돌이 존재하는 만큼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ACEF에 참석한 각국 전문가들이 민관 협력에 적극 나서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구자균 회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빈두 로하니(Bindu N. Lohani) 부총재, 카멜라 록신(Camela Locsin) 지역/지속개발소장, 타이렐 던컨(Tyrrell Duncan) 에너지 분야 기술자문 등 ADB 고위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ADB의 에너지 섹터 투자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구자균 회장이어 다음날인 18일 일본 도쿄로 건너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자격으로 GSGF(세계스마트그리드연합회, Global Smart Grid Federation) 이사회에 참석했다.

GSGF 초대 부회장으로 활약한 바 있는 구 회장은 세계 각국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들이 대거 참석한 이사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GSGF 참여를 독려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정책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GSGF 특별상을 수상한 한국전력공사의 SG 스테이션 발표에 대해 “한국전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과 함께 구축한 프로젝트로 한국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을 입증한 모범 사례”라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협력한다면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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