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6일 북해산브랜트유(Brent)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 텍사스산(WTI) 유가는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06달러 상승한 63.26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뉴욕상업거래로 텍사스산(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59.6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25달러 하락한 60.01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는 IS 추정 동시다발 테러로 북해산브랜트유(Brent)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
지난 26일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쿠웨이트, 튀니지, 프랑스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인해 쿠웨이트에서는 시아파 사원에 폭탄이 터져 최소 24명이 사망했고, 튀니지 휴양지에서 기관총 난사로 최소 28명이 숨졌으며, 프랑스에서는 가스공장 자살 폭탄 테러로 2명 이상의 사상자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IS가 수립 1주년(29일)을 앞두고 대규모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핵협상 난항 전망도 북해산브랜트유(Brent)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핵협상 마감시한(30일)이 다가오고 있으나 이란과 서방 양측은 아직까지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세 둔화, 미 달러화 강세 등은 텍사스산(WTI) 유가 하락 및 북해산브랜트유(Brent) 유가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사가 발표한 26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보다 3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주간 최소 감소폭이다.
지난 26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주보다 0.36% 하락(가치상승)한 1116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