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하베스트에 대한 지급보증은 유가 급락에 따른 단기적인 유동성 측면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석유공사는 1일 하베스트 1조원 상당 지원 등 국고낭비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2014년말부터 지속된 저유가로 대부분의 석유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지급 보증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이날 언론에서는 기사를 통해 “검찰은 한국석유공사가 부실인수 논란을 빚은 하베스트에 채무지급 보증을 선 것 외에도 1조원 상당을 지원, 국고를 낭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석유공사는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하베스트에 1조원 규모의 채무지급보증을 했고, 현금과 현물 출자 방식으로 지원한 돈이 1조원에 달한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이어 하베스트 생산원유 국내도입은 운송비가 더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하베스트는 일정 수준 영업이익(EBITDA) 유지 조건으로 은행여신(C$10억불)을 사용 중이나 유가급락으로 EBITDA가 하락해 동 조건 충족을 위해 한시적으로 보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물·현금출자 지적에 대해선 공사가 하베스트에 출자를 한 것은 국고낭비가 아니라, 하베스트 인수에 따라 현지 사업의 통합(출자) 및 신규사업 추가확보를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석유공사의 설명에 따르면 하베스트 인수를 계기로 현지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던 블랙골드 사업을 하베스트에 통합(C$4억6000만 달러)을 했고, 현지 신규유망사업 추가확보참여를 위하여 출자(C$5억500만불)를 통해 Hunt 자산을 매입했다.
생산원유도입이 경제성이 없다는 보도에 대해선 생산원유 도입은 국내원유 수급불안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평상시에는 현지에서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석유공사는 해명했다.
석유공사"유가 급락에 따른 단기적 유동성 부담 완화 조치"해명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