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예상외 증가, 미 달러화 강세, OPEC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2.51달러 하락한 56.9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58달러 하락한 62.0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37달러 상승한 60.93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는 미 원유 재고의 예상외 증가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당 26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40만 배럴 증가한 4.65억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Reuters는 설문 조사를 통해 200만 배럴 감소를 전망했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수입이 전주보다 75만 배럴 증가한 것이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을 견인헸다.
지난 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75% 하락(가치상승)한 1105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OPEC 생산 증가 및 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 상승 등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6월 OPEC 생산은 전월보다 30만 배럴 증가한 3160만 배럴로서 201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생산이 약 30만 배럴 증가한 가운데 사우디의 생산도 약 5만 배럴 증가하면서 OPEC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이란의 Zarif 외무장관은 이번 핵 협상이 최종 타결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