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ESS 시장, 향후 5년간 중요하다
소형 ESS 시장, 향후 5년간 중요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5.07.07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NI R&C, 국내 수요기반 마련 시급 제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매년 53%씩 성장해 2020년 44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뜨겁게 형성돼 가고 있는 소형 ESS 시장의 향후 5년간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소형 ESS에 대한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루트 확보와 함께 국내 ESS 업체들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에도 소형 ESS 설치를 위한 수요 기반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제시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NI R&C(대표 홍유식)는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해 소형 ESS의 경제성, 핵심경쟁요소 및 시장 분석 내용을 다룬 최신 리포트를 7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소형 ESS 시장 수요는 2014년 3만5000개에서 올해는 7만5500대 수준의 수요 형성이 예상되며, 매년 53%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44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ESS 효과로 당초 전망보다 증가한 수요가 예상된다.

현재는 일본을 비롯해 독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향후 호주, 영국, 이태리, 벨지움 등으로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INI R&C의 홍유식 대표는 “소형ESS의 수요는 전량 해외 수요로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루트 확보가 관건”이라고 해외 시장에서의 파트너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동시에 국내 ESS 업체들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 국내에도 소형 ESS 설치를 위한 수요 기반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ESS에 대한 보조금과 관련해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01년 SGIP 제도를 도입하면서 실시돼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형 ESS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본격적으로 소형 ESS에 대한 보조금 사업이 시작된 2012년부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는 독일에서도 소형 ESS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시행되면서 소형 ESS에 대한 시장이 빠르게 형성돼 가고 있다.

소형 ESS 설치 보조금 지급 국가를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정상 판매가의 평균 42%가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독일은 정상 판매가의 30%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미국은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kWh당 1.65달러, 뉴욕주의 경우에는 2달러를 지급한다.

또한 소형 ESS시장의 대부분은 태양광 발전원과의 융복합형으로 설치되고 있다.

ESS를 통한 차액이익이 실현될 수 있는 시간대별 전기요금 제도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태양광발전단가가 전기회사에서 구입하는 전기단가보다 저렴해졌다.

태양광모듈가격은 계속 낮아지고, 독일은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이 비싸기 때문이다. (전력회사 전기가격은 kWh당 27유로센트, 태양광발전단가는 14유로센트 수준)

가정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소형 ESS는 싼 전기를 저장했다가 비싼 전기를 대신해 사용하게 됨으로써 발생되는 차액이 수익원이 된다. 이렇듯 전기를 저장했다가 원하는 시간에 사용하는 게 ESS 시장이다.30kW 이하의 소형 ESS는 가정용 ESS라고 불리고 있다.

주로 주택에서 사용되기 때문인데 이 외에도 소형상점, 사무실, 관공서 등 작은 용량의 전력이 필요한 곳에서도 사용된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약 80%는 3kW 이하 제품이다. 주택용 태양광발전원과 연계된 제품은 설치된 태양광 발전규모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ESS 용량이 정해지게 된다.

소형 ESS 시장의 구동력은 보조금, 기존에 설치된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스템, 전기요금제도, 태양광발전원의 그리드 패러티 도달, 낮아지는 ESS 가격 등 5가지 요인이 존재한다.

ESS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ESS의 경제성을 높여주는 핵심 두 가지 요소는 차익거래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전기요금제도와 ESS의 가격으로 두 가지 요소 모두 소형 ESS 시장을 형성하는 쪽으로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다.

전기요금제도는 전력계통에 걸리는 부하를 기준으로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에 차이가 발생하는 탄력적인 요금제가 필요로 한다.

일반적으로는 시간대뿐만 아니라 계절별로도 전기요금에 차이를 두는 계시별 요금제의 시행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특정 시간대에 대해서는 더 높은 전기요금을 부과하는 수요관리형 요금제를 실시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주택용 PV발전원의 보급 증가 및 PV 모듈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PV 발전원에 대한 Grid Parity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PV 발전원의 TOU 니즈 증가로 ESS 시장이 형성되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ESS 판매 가격은 향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Tesla)가 발표한 ESS 판매가격으로 인해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이와 관련 먼저 배터리의 가격이 예상보다 먼저 하락하고 있으며, 인버터 등의 전력제어부의 가격도 뒤따라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