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텀호에 3000km, 노르위젼 에스케이프에 2400km 납품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독일 메이어 베르프트 조선소에서 건조된 호화 크루즈선 앤텀호(The Anthem of the Seas)가 넥상스 케이블로 항해를 시작한다. 메이어 베르프트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또 다른 호화 크루즈선 노르위젼 에스케이프(The Norwegian Escape)에도 넥상스 케이블이 설치된다. 두 회사간 유지해온 25년간 파트너쉽을 보여주는 장기계약의 일환으로 넥상스는 두 개의 신형 크루즈선에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넥상스에 따르면 크루즈선 가동에 필수적인 저압 전력, 계장, 제어 및 고압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 앤텀호에 약 3000km의 케이블이 납품됐으며, 노르위젼 에스케이프에는 2400km가 납품될 예정이다.
공급되는 케이블은 할로겐프리이자 난연성이며, 화재 시 연기가 적게 나며 독성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넥상스는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내화 표준을 개발했다. 케이블은 선박의 수명인 약 25년 동안 성능을 다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선박용 케이블 제조에 특화된 독일 묀첸글라트바흐 넥상스 공장에서 제조된다.
로얄 캐리비안社의 앤텀호는 18개의 갑판과 4000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크루즈선이다. 노르위젼 크루즈 라인社의 노르위젼 에스케이프호는 42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올해 말에 완공 예정이다.
메이어 베르프트 조선소 부품 케이블 구매 담당자인 스벤 스미드는 “우리는 넥상스와 예전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넥상스는 우리 조선소와 프로젝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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