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KERI, 올해 어떤 기술이 개발되나?
[기획] KERI, 올해 어떤 기술이 개발되나?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09.2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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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기술예고제'… 中企 신사업 기회 지원
올해 개발완료 예정 '5개 분야 9개 기술' 정보 제공
공공 R&D 성과공유… 관련 산업 지속가능 성장성 확보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박경엽)은 대한민국 전기기술 발전의 역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설립 이후 ▲765kV 초고압 전력설비 국산화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원전 계측제어시스템(I&C) ▲한국형 배전자동화(KODAS) 기술 ▲자기부상열차 자기부상제어시스템 등 업계가 주목하는 대형 원천기술들을 개발하고 기술이전함으로써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전력기기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이자 세계 3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서 그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중전기기 산업계의 'G10'이라 불리는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 획득을 통해 국내 중전기기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한 KERI가 ‘기술예고제’를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돕기 위해 실시되는 KERI 기술예고제의 주요 내용을 담았다.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돕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2015년도 KERI 기술예고제’를 실시한다.

기술예고제란 기술사업화의 주체인 기업이 KERI의 개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KERI에서 개발 완료 예정인 기술에 대한 개요·우수성·시장성·기대효과 등을 분석, 사전에 예고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KERI는 2014년부터 기술예고제를 통해 사업화 주체인 중소기업들이 최신 기술동향과 아이디어를 확보해 신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에 실시되고 있는 2015 KERI 기술예고제는 기존에 제공하던 PC버전 외에 모바일버전을 새롭게 제공, 이동 중에도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최신 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외에도 기술예고제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아이콘을 보강하고, 사용자 친화형 색상 배경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축했다.

KERI 기술사업화부 김옥곤 부장은 “2015 KERI 기술예고제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관 차원의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사업화 주체인 기업들에게 널리 활용돼 공공 R&D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우리나라 전기·전력 및 에너지 관련분야의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밑거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년도 KERI 기술예고제’는 5개 분야 9개 기술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차세대전력망 기술

전기자동차 전력공급 엔지니어링 기술 = 전기자동차의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 그리드 피크가 제고되는 경우에 효율적인 전력 그리드 연계를 위한 운영 기술과 전기자동차 충전소 운영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기술이다. 전기자동차용 전력 그리드 운용 담당자가 전기자동차 점유율에 따라 전력 그리드 모선 별 일 부하 곡선을 제공함으로써 전력 그리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 최적의 전기자동차 충·방전 TOU 요금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수요에 따른 전력 그리드 안정화 효과도 기대된다.

Open ADR 2.0b 프로토콜 기술 = 표준화된 에너지 통신 기술을 통하여 모든 전력소비자를 수요반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IP기반 자동수요반응(ADR) 기술이다. IP기반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공통 정보 모델을 사용, DR신호를 전달하는 에너지 공급자와 시스템 운영자를 위한 표준화된 방법을 제공한다. 자동 수요반응 서비스를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에너지효율 상승 및 비용절감 효과, 그리고 모든 전력 소비자가 수요반응 서비스의 참여가 가능함에 따라 주거 분야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보장된다.

SEP(Smart Energy Profile) 2 DRLC(Demand Response and Load Control) 프로토콜 기술 = 이는 수용가 내의 다양한 스마트 가전기기를 수요반응 자원으로 활용하고, HAN(Home Area Network) 내의 효율적인 수요반응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홈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술이다. 수요반응을 통한 스마트 가전기기별 에너지 감축으로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와 효율적인 수요관리의 자원화가 기대된다.

HVDC 기술

유도전동기 온라인 진단 기술 = 산업현장에 가장 많이 설치되어 운전되고 있는 유도전동기의 전기·기계적 결함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산업 전분야에서 핵심 동력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유도전동기의 갑작스런 고장으로 인해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유도전동기의 안정적인 운전 및 관리를 위해 사전에 고장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기의 사용수명 연장, 경제적 손실 방지, 산업 생산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

전기추진 기술

풍력발전 제어 솔루션 기술 = 풍력발전설비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주로 외국과의 기술제휴 및 합병 등으로 기술력을 확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술은 풍력발전설비에서 가장 기술 격차가 큰 제어시스템을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독자 기술로 개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내 자립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창의원천 기술

나노 카본/나노 금속 복합 전극소재 제조기술 = 분산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전도도가 뛰어난 고전도성 페이스트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다중수소결합에 의해 고차구조를 지니는 나노카본소재와 금속나노소재를 조합해 하이브리드화함으로써 고전도성 복합소재의 제조가 가능함에 따라 인쇄전자, 신축전극, 면상발열체, EMI 차폐, 에너지전극  등의 고전도성이 요구되는 응용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화학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스케일 업에 대한 부담이 없이 화학설비를 갖춘 기업에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탄소나노튜브/금속나노와이어 복합 유연투명전극 기술 = 탄소나노튜브와 금속나노와이어의 복합구조로 유연투명전극 기술을 구현함에 있어 분산제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나노튜브와 금속나노와이어가 혼합된 일액형 코팅액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이용해 상용화가 가능한 롤투롤 공정에 의해 제조되는 고성능 유연투명전극 기술이다. 롤투롤 공정이 가능한 유연투명전극용 조성물을 확보함으로써 양산공정 적용이 가능하고, 고가의 은나노와이어를 일부 대체하고, 은나노와이어의 단점인 헤이즈를 감소시키고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첨단의료기기 기술

의료용 선형가속기 전원장치 기술 = 기술은 의료용 방사선 치료/진단 시스템에 적용하는 기술로서 암치료용 사이버나이프의 선형가속기(LINAC)를 구동하기 위한 마그네트론 전원장치 기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방사선 치료기 제품화는 전무한 실정이다. 전원장치의 연구개발은 방사선 치료 및 진단기기 및 관련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6MeV 선형가속기 기술 = 현재 사용되는 의료용 또는 산업용 선형가속기 중에서 같은 에너지로는 가장 소형의 기술이다. 따라서 정밀 암치료기, 이동형 비파괴 검사장치 등으로 활용이 용이하다. 관련 초고속 펄스 전자빔 기술은 선형가속기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기파 특히 T-ray 진공전자소자에 활용이 용이한 신기술이다. 특히 21세기 가장 유망한 기술 중 하나인 T-ray 기술을 통한 창조적 신산업 창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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