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0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 ECB 총재 추가 경기부양책 시사 발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선물유가는 최근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의 경우 전일보다 배럴당 0.06~0.39달러 상승했다. 최근월물 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일보다 배럴당 0.15달러 하락한 40.3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48달러 상승한 44.6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06달러 하락한 40.07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는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로 유가가 상승했다.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10기 감소한 564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최근 12주간 11번 감소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사 발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일 Mario Draghi 총재는 “물가상승률 2% 달성을 위해 양적완화, 금리인하 등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3일 개최되는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책 실시가 논의될 예정이다.
반면 미 달러화 강세는 텍사스산(WTI) 최근월물 가격 하락 및 북해산브랜트유(Brent) 가격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83% 하락(가치상승)한 1064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