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과 체코가 그린카,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등에 대한 기술혁신 파트너십을 구축해 산업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연구인력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체코 산업통상부(장관 얀 믈라덱)는 박근혜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2일 체코 프라하 힐튼 프라하 호텔에서 ‘한국 - 체코 기술혁신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산업기술혁신을 전담하는 산업 담당 부처와 연구개발(이하 R&D) 관계기관간 협력과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그린카 및 자동차 부품, 정보통신기술(ICT) 및 첨단제조기술,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등을 포함한 혁신기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체코의 우수한 과학기술 전통과 제조업 중심의 산업기술에 강한 한국의 강점을 결합하여,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이 상호상승(Win-win)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는 1947년 노벨 생리의학상(2명), 1959년 노벨 화학상(1명) 등을 수상한 국가다.
특히, 기계 기술 및 유럽 생산 거점으로서 체코의 장점과 제조기술·ICT 기술 강국인 우리의 장점을 중심으로 양국이 협력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을 추진하는 체코 정부의 정책을 감안할 때, 현지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기업·협력사들을 기반으로 체코 및 유럽연합(EU) 내 전기차 확산을 위한 기술협력이 촉진될 전망된다.
한-체코 양측은 또 산업기술 분야 R&D을 담당하는 양국 부처간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축하고, 인력교류·기술 혁신·공동 R&D 과제 발굴 등 다양한 방식의 실무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MOU는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민·관의 협력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 한-체코 산업기술협력 채널이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양국의 R&D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체코 기술청(TACR)은 기술혁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무 차원의 공동 R&D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우선 협력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16년 ’한-체코 국제공동 R&D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양국간 기술개발 협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높임과 동시에 국내 기업의 유럽연합(EU)시장 조기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하면서 “앞으로도 체코와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 기술협력 강화와 공동 연구개발 MOU 체결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