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3일 IPA갤러리에서
작가는 시골의 정감어린 풍광들을 갈색의 은은한 모토톤의 Van dyke brown print기법으로 애잔한 아쉬움의 향수어린 색감으로 피사체에 표현하였다.
Van dyke brown print기법은 사진이 발명된 이후 1899년 영국의 J.Nicohl의 Kallitype과 유사한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사진의 솔직하고 단순한 고전적인 접근방식이 지나간 세월 속에 묻어둔 현대인의 기억속의 퇴색된 아련한 추억의 한 장면을 만나는 듯하다.
한국인의 인식 속에는 고향이라는 이미지는 시골이라는 등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도시의 회색빛 공간, 획일적이고 규격화된 직선선 구도에서 탈피하고픈 잠재적 욕구가 시각적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갈구하고 그러한 결과로 안락함의 시골길로 의식의 유영이 시작되었고 마침내 탈색된 것 같은 세피아톤의 색감에 담겨져 있다.
칼러풀한 도시에서 퇴색되고 낡은 모습으로 존재하는 향리로 앵글을 옮겨 시골의 정겨움이 묻어나고 향수를 자극하는 오래된 낡은 담벼락,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나는 골목길 모퉁이, 올망졸망한 돌담의 이미지가 정겨움을 더해 주는 사진이다.
작년에 이어 세번째 개인전으로 시골이라는 같은 소재로 현대인의 마음속의 고향 같은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향리의 풋풋한 내음이 감상자의 마음에 전해지는 소박하고 고전적인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 IPA갤러리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북 12길 107 3층 T. 055.29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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