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년특집 - 기획] ‘제대로 된 동반성장’ 한수원이 이끈다
[2016 신년특집 - 기획] ‘제대로 된 동반성장’ 한수원이 이끈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6.01.04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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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부터 열매까지… 활기차고 건전한 원전생태계 조성
지속적 소통·효율 극대화… 협력사 애로사항 적극 해결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의 동반성장 추진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협력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박차가 가해졌다.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동반성장은 조석 사장이 강조해오는 바이기도 하다. 실제 조석 사장은 취임일성으로 ‘제대로 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설파한 바 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의 실질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종합 지원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원전 기자재 수출 전문법인이 설립됐고, 발전6개사가 함께 동반성장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눈길을 끄는 대목이 적지 않았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유명한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여러 분야에서 인용되고는 하는데 동반성장 분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소기업들과 '함께 가기' 위한 한수원의 동반성장 노력을 담았다.


▲ 지난 10월 진행된 기술이전 협약식 모습
중소기업 뿌리를 튼튼하게… 유동성 지원 및 인력난 해소 = 한수원은 현금유동성 부족과 인력난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협력중소기업을 위해 대출규모 확대와 인력지원사업을 통해 경영 안정성 향상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계약금액의 최대 80%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파워에너지론’ 과 ‘다함께 성장론’은 물론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대출기금을 조성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협력대출’ 등 총 11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수원 재직직원을 협력사에 파견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중견사원 교류제’, 퇴직직원을 파견하는 ‘테크노닥터’, 협력사 직원 교육훈련 프로그램인 ‘동반성장 아카데미’ 등의 운영으로 중소기업의 인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경쟁력 확보… 품질시스템 종합지원과 보유기술 이전 = 한수원은 강소기업들의 원전산업계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업체 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품질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원자력 유자격 공급자 등록지원 사업과 원자력 품질인증 지원사업의 2단계로 구성된 해당 사업은 경북테크노파크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들 3개 기관의 협약은 지난해 11월30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체결됐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수원은 3년간 전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급자 등록에 업체당 최대 2000만원씩 총 8억원을, 품질인증 취득사업에 품질인증 취득비 및 갱신비용 1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전산업 진출을 위한 자격요건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강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한수원은 특허기술을 협력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이전함으로써 기술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한수원은 2015년도에 협력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이 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우수기술을 발굴한 결과 ‘소구경 배관 초음파 검사기술’등 5개 기술을 9개 기업에 전달하고, 지난 10월22일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 원전기자재 수출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 모습
원전 기자재 수출 전문법인 설립… 해외판로 지원까지 One-stop 해결 =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의 기자재 수출을 촉진하고 수출 관련 애로사항의 해결을 위해 자본금 약 1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국내 원전기자재 제조기업의 수출을 전면 지원한다.

해외시장 동향 파악과 같은 정보수집 기능은 물론 수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 지원과 실제 납품계약 체결지원까지 수출을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한국원자력기자재주식회사(KNP, Korea Nuclear Partners)로 명명된 이 SPC에는 한수원과 함께 민간기업 2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KNP는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BNPP)를 포함한 글로벌 원전시장에 원전기자재와 함께 검사 및 정비용역 수출 등을 맡아 향후 10년동안 약 6500억원 규모의 수출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또한 해외 원전 건설사 및 운영사에 대한 국내기업의 유자격 등록지원, 해외 주요 기술기준에 대한 국내기업의 인증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원전기자재는 우수한 품질력이 기초가 된다고 하더라도 부품 신뢰성과 지속적 거래관계가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 만큼 원전기자재 수출 전문법인 설립은 한수원의 브랜드를 활용, 해외 바이어 확보와 수출 벤더 등록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전 기자재 국산화 촉진… 중소기업 R&D지원 활성화 = 한수원의 중소기업 R&D 지원 사업 역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다. 한수원은 협력연구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과제당 지원금을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액하고, 대형설계사, 대학 등과 공동 연구가 가능하도록 위탁연구비 역시 1억원으로 증액했다.

또한 타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과 공동연구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하고, 부정당 제재에 따른 R&D 참여제한 규정을 현실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그 결과 올해 R&D 신규 과제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수원은 지난 10월 발전산업대전을 개최하고 구매상담회를 진행했다.
발전6사 '동반성장위원회'… 지원사업 효율성 극대화 = 한수원은 화력발전 5개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발전6개사가 구성한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10월20일 개최된 발전산업대전을 공동 주관하고 발전6사 통합 구매상담회를 진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국내판로 확보에 앞장선 바 있다. 통합 구매상담회에는 각 사의 발전소 당방자 180여명이 참석해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상담회 및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제로 하는 동반성장 컨퍼런스 등을 동시에 개최, 참여중소기업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수원은 향후에도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동반성장 노력을 통해 협력중소기업의 역량을 키움으로써 활기차고 건전한 원전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인력이나 자금 문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나가며 진정한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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