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매출·영업이익 호조 기대된다
두산중공업, 매출·영업이익 호조 기대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2.1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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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4천억·영업익 4670억 전망… 탄력 받은 수주 11조4천억 목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수주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매출의 경우 지난해 6조8000억원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2610억원 대비 78.7% 급증한 4670억원(두산중공업 및 해외자회사 실적 포함)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두산중공업이 2012년과 2013년 저가 수주를 지양함으로써 수주 금액이 감소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2013년을 저점으로 3년째 수주 잔고가 꾸준히 늘고 있어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올해부터 눈에 띄는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5조8000억원, 2014년 7조8000억원, 2015년 8조6000억원을 수주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8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올해 수주 목표도 지난해 8조6000억원보다 약 30% 늘어난 11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연말 수주가 예상됐던 일부 프로젝트들이 올해로 넘어온 데다 올해 신규 원전 프로젝트와 아프리카, 이란 등 신규시장 수주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3500억원 규모의 ‘인도 바르 1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터키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1조원 규모의 ‘압신-엘비스탄 A 화력발전 성능개선 프로젝트’도 수주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강원 삼척 포스파워화력발전 1000MW 보일러 및 터빈 등 주기기도 수주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 플랜트 성능개선과 유지보수 등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본 수주 물량 약 3∼4조원을 더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베트남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신규 발전소 발주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신규 발전시장 규모는 향후 10년간 매년 187GW 증가가 예상되며 2025년 발전 설비 용량은 8183GW로 현재보다 30%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37년 만에 문호를 개방하는 이란 시장도 큰 호재다.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가스 매장량 세계 1위, 인구 8000만명의 새로운 시장인 이란은 올해에만 약 1400억∼1500억 달러 정도의 SOC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발전과 물 사업 위주로 이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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