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UAE원전, 미래성장동력 발판되기를
[사설] UAE원전, 미래성장동력 발판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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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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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우리나라의 해외 최초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Barakah) 원전이 준공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15일 UAE 바라카 현장에서 바카라 원전 1호기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로써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준공까지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UAE원전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이다. 한전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수행하고 있으며, 여러 관련 기업들이 설계, 제작, 시공, 시운전 및 운영지원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 UAE원전 건설사업은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60%의 종합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1호기의 경우 2012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 이후 2014년 5월 원자로 설치, 2015년 4월 전원가압, 그리고 이번에 주설비 건전성 시험 착수에 돌입했다. 2호기는 2013년 4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 2015년 6월 원자로 설치 후 기기설치공사 중이다. 3호기와 4호기는 2014년 9월 및 2015년 9월 각각 최초 콘크리트 타설 행사를 가졌으며, 현재 구조물공사가 진행중이다. UAE원전 4개 호기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원전건설의 파급효과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UAE 사례를 보면 바라카 원전 4개 호기가 모두 준공되면 UAE 전체 발전용량의 약 20%를 차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40여개 시공 하도급사, 80여개 기기제작 회사, 그리고 설계·기술개발·금융 등 원자력 관련 전후방 연관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을 감안하면 약 11만명의 국내 고용창출, 그리고 건설기간(10년)을 추가로 고려해보면 연평균 1만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물론 원전 자체를 둘러싼 다른 견해도 있고, UAE원전 계약 내용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해외 최초 원전 수출이 갖는 의미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UAE원전 4개 호기 건설공사의 순조로운 진행은 우리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관리능력을 대내·외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한전은 이를 계기로 해외 원전수출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UAE원전건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우리 원전산업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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