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역내 3국 협력으로 亞LNG프리미엄 해소
[데스크칼럼]역내 3국 협력으로 亞LNG프리미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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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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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준/ 편집국장

 
[에너지데일리]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은 천연가스의 최대 소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LNG 구매 가격은 여전히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비싼 값(아시아 LNG 프리미엄)을 물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 LNG 프리미엄은 단순히 거리에 비례하는 지역별 LNG 운송비용 차이로만 설명될 수 없다.

여기에 도입계약시 목적지 제한 규정, 의무인수 물량, 재판매 제약 등 불평등한 계약 체결도 감수하고 있다.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의 가스 구매자로 꼽히고 있는 우리나라가 불평등한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LNG를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는데다 가스물량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불리한 조건을 개선하는 등 아시아 프리미엄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는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한・중・일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 3개국 간 LNG 거래 관련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한・중・일 3국은 공정․투명한 LNG 거래가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효과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동북아 LNG 수입국 간의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 등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동북아시아 LNG 시장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중・일 3국의 협력을 통한 교역 조건의 신축성 개선이 전제돼야 할 것이란 의견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한・중・일 각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천연가스 시장 개방 확대, 가격 자유화 증진, 천연가스 인프라 역량 구축 등에도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세계 1, 2위의 LNG수입국임에도 목적지 제한 규정 및 의무인수조항 등 불리한 계약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 한중일 3국이 경직적인 계약조항 등을 개선하고 '아시아 프리미엄'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LNG도입량은 전 세계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 역시 막대한 물량을 도입하는 만큼 3국의 연대 여하에 따라 향후 LNG 도입에서 협상력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재 구매자 우위의 시장 전개가 전망됨에도 동북아 3개국이 보유한 LNG 장기계약은 구매자에 불리한 여러 경직적 조항들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에서 경직적인 계약조항개선 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사뭇 고무적이다.

나아가 이번에 제시된 LNG도입과 관련한 경직적 계약 조건 등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향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역내 3국이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한 역내 협력체계 구축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불합리한 가스 계약을 개선하기 위한 3국의 협력이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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