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탄자니아 지열발전 시장 노려라
국내 기업, 탄자니아 지열발전 시장 노려라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6.03.0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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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지역 5000㎿ 생산 잠재력 보유…6월 지열정 착수예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탄자니아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50개 지역에서 5000㎿에 달하는 지열발전 생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탄자니아는 부족한 전력을 지열을 이용해 해결하기 위해 6월부터 지열정을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8일 발표한 ‘동아프리카 지열발전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동아프리카 지열발전 및 신재생 에너지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코트라의 발표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전력 최대 수요치는 988.34㎿이며, 현재 전기 사용가능 인구는 40%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전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에너지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탄자니아의 전력망 1516.24㎿ 중 수력발전은 561.84㎿, 천연가스 711㎿, 중유 243㎿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자니아는 지열에너지 개발을 위해 정부 주도하에 2013년 TGDC(Tanzania Geothermal Development Company)를 설립한 후, 지열발전을 이용한 전력 생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TGDC는 탐사를 통해 탄자니아 동아프리카지구대(Rift Valley)에 5000㎿ 전력발전이 가능한 50개의 잠재지역을 확인했다.

잠재지역은 Northern Zone(Kilimajaro, Arusha, Mara region), Southern Zone(Rukwa, Mbeya region), Eastern Coastal belt(Rufiji Valley Basin)으로 나눌 수 있다.

이와 관련 자원광물부 지원으로 TGDC는 6월부터 탄자니아 남서쪽에 위치한 Lake Ngozi에 3개의 지열정을 시추하는 ‘Lake Ngozi 지열발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자원광물부는 "나라가 전력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TGDC의 탐사 결과, Lake Ngozi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화구호로 지하수 온도가 섭씨 230~250도로 전기를 생산하기에 충분하다.

TGDC는 8명의 스탭들과 4명의 drilling engineers를 교육시켜 왔으며, 8명의 스탭은 일본인 1명, 케냐인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지열 발전 프로젝트에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에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탄자니아의 대부분 대형 에너지사업은 정부자금 부족으로 국내외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미 Symbion Tanzania를 포함한 3개의 외국기업이 지열발전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전언이다.

코트라는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동아프리카 지열발전 및 신재생 에너지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철저한 시장조사, 유럽 등 선진국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사하라이남 아프리카는 현재 8억 명 중 2/3 이상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 국가 전력보급률은 평균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세계 8위 지열발전 국가인 케냐가 지하 고온증기를 이용한 전력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2014년 10월, 케냐 최대 규모의 Olkari 지열발전소를 현대엔지니어링이 준공했다.

Olkari 지열발전소는 586㎿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압송전망을 통해 우간다로 수출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30만 달러를 투자해 70㎿의 전력을 생산했다.

우간다 환경자문회사 GIDS(Green Impact Development Service)는 서쪽 Burnga 지역에 발전소를 설립할 목적으로 탐사와 조사를 진행해 왔다. 우간다, 르완다는 케냐와 MoU를 체결해 재정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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