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日, '30년 수소연료전지차 80만 대 보급 추진
[초점]日, '30년 수소연료전지차 80만 대 보급 추진
  • 최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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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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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전략’재정비…1~3단계 발전 전략 수립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2030년 수소연료전지차 80만대 보급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전략’로드맵을 재정비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연료전지자동차(FCV: Fuel Cell Vehicle)의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에너지 이용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한 전략 로드맵인 ‘수소·연료전지전략’을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80만 대 보급 목표를 설정했으며, 차량비용 절감 및 수소충전소 정비 등 지원책을 마련해 이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보급대수 약 500대에서 오는 2020년 4만 대, 2025년 20만 대, 2030년 80만 대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의 수소·연료전지전략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수소이용의 대폭적인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17년 업무·산업용 연료전지 시장 투입, 2020년경 하이브리드차 연료비와 같거나 그 이하의 수소 가격을 설정해 수소연료 보급 지원, 2025년경 같은 가격대의 하이브리드 차와 가격경쟁력을 가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가격으로 보급 지원한다.

이어 2단계로 수소발전의 본격적인 도입 및 대규모 수소공급 시스템을 확립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0년 중반까지 해외에서 수소가격 30엔/N㎥ , 수소 국내 유통망을 확대하고, 2030년경 해외에서 이용하지 않는 에너지용 수소의 제조, 운송, 저장 본격화, 발전사업용 수소발전을 본격 도입한다.

3단계에서는 CO₂ 없는 수소공급 시스템을 확립한다. 이에 따르면 2040년경 CCS(Carbon Capture &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기술)와 재생에너지 활용에 의한 CO₂ 없는 수소 제조 운송 및 저장을 본격화한다.

일본 정부는 또 수소충전소를 현재의 4배인 320개소로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강구한다.

현재 일본 내 FCV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는 전국에 약 80곳이 있다.

수소충전소 건설비는 1곳당 4~5억 엔으로, 일반 주유소 건설비(1억 엔)에 비해 매우 높으며, 연간 운영비도 4000만 엔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설비비용 감소를 위한 기술개발의 지원 및 규제를 완화해 일반 주유소가 셀프 주유하듯이 셀프충전을 하는 방안도 허가함으로써 비용을 인하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수소충전소 지원에 힘입어 일본 열도 내에서는 속속들이 충전소가 들어서고 있으며, 특히 간사이 지방에서 활발하게 들어서고 있다.

이와타니 산업은 지난 1월 29일 간사이국제공항 인근에 '이와타니 수소충전소 간사이 국제공항' 개소식을 열었다. 이는 일본 최초의 공항 내 수소충전소다.

교토에서는 JX에너지가 3월 4일, 교토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열었으며, 30일에는 오사카 가스가 이동식 트레일러를 이용한 충전소 개업을 했다.

간사이 지역 내 지자체에서는 그 지역 내 수소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향후에도 이와타니 산업, 가와사키 중공업, 간사이 전력 등 민간기업과 지역 대학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우리 국내에서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보급을 위해 업계 의견 수렴 및 규제 개혁을 지원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의 관련 전략이나 동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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