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국내 최초 H2/HCNG 복합충전소 개발
가스공사, 국내 최초 H2/HCNG 복합충전소 개발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6.04.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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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70억 투입 개발 완료.. 인천 가스기술연구원에서 실증연구 돌입

▲ 주요 내빈들이 HCNG충전소에서 준공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초로 복합충전소 개념을 적용한 H2/HCNG충전소를 개발하고 HCNG버스와 충전소의 실증운전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22일 양영명 공사기술본부장, 나정균 환경부 기후대기 정책관, 안문수 한국자동차환경협회장, 강정구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인천송도에 위치한 가스기술연구원내에서 H2/HCNG 복합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은 새롭게 선보인 HCNG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준공식 후 복합충전설비 소개가 이루어졌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충전설비는 환경부의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약 5년간 7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됐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천연가스에 30% 혼합해 차량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해 차량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을 HCNG라 부르며 CNG와 같이 200기압으로 저장해 사용한다.

이 기술은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된 것으로 연료 충전기술뿐 아니라 안전기준과 엔진기술 그리고 차량기술 등 다양한 연결기술이 해결돼야 한다.

이에 따라 초기부터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기계연구원 및 자일대우버스가 컨소시엄형태로 기능별 역할을 분담해 HCNG버스 운행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했다.

배출가스 수준도 현재 적용되고 있는 EURO6 수준보다 1/3수준을 자랑하며 차기 배출가스 기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HCNG버스의 온실가스 성능도 CNG버스에 비해 약 20%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배출성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며 후처리장치의 의존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즉, 연료자체의 빠른 연소속도와 저탄소 특성으로 엔진 성능과 효율이 향상되고 초기 배출가스 농도가 낮아 타 연료에 비해 후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HCNG버스 보급의 핵심은 연료충전 인프라를 얼마나 쉽게 확대하느냐에 달려있다. 이에 따라 HCNG 충전소 기술과 보급방안이 사업성공의 핵심이며 이를 위해 복합충전소 개념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준공한 것.

가스공사 가스기술연구원 신에너지기술연구센터 한정옥 수석연구원은 “해외의 경우 복합충전소는 매우 일반화된 개념으로 한 주유소에서 가솔린, 경유, CNG, LPG, H2까지 공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내의 경우도 복합충전개념을 도입해 점차 충전인프라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정옥 수석연구원은 이어 “최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관심이 커지면서 수소인프라의 확대를 위해 타 에너지와의 융복합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충전소는 기존의 수소스테이션에서 변경허가를 받아 H2/HCNG 복합충전소로 재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복합충전소의 주요 구성설비로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개질시스템과 압축기, 고압의 수소와 CNG를 저장하는 저장장치, 적정비율로 혼합하는 혼합장치와 충전기로 구성되며 충전능력은 100Nm3/h급으로 하루 HCNG버스 3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내구성능 향상과 차량성능 자료를 확보해 보급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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