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거래소 활성화 방안…석유 5%, 가스 6%합의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러시아가 최근 석유가스거래소 활성화 방안으로 석유와 가스 기업별로 각각 5%, 6%의 물량을 의무판매물량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25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반독점청은 최근 에너지부와 석유가스거래소 활성화 방안으로 의무판매 추진을 장기간 논의해 온 결과 이 같은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석유는 의무판매물량 기준을 각 기업별 총 생산 물량의 5%, 가스는 가즈프롬이 러시아통합배관망에 인입하는 총 물량의 6%로 결정키로 했다.
이 기준이 확정되면 석유기업별 의무판매물량은 △로즈네프트 약 1000만톤 △루크오일 400만톤, △수루구트네프테가즈 300만톤 △가즈프롬이 280만톤 규모다. 또한 가스기업별의 의무판매물량은 △가즈프롬 260억큐빅미터, △노바텍 및 로즈네프트가 각각 60억큐빅미터 규모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석유가스 업계에서는 의무판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이 실제로 추진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세친 로즈네프트 회장은 “의무판매물량 기준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사실이며, 자사는 석유가스거래소에서 연간 1000만톤 규모의 석유를 판매할 여력이 없다”면서 “이는 오히려 기업들의 자체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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