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국방부 등 정부와 학계 및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전남 장성군 육군공병학교 폭파시험장에서 국내 최초로 방폭문 폭발실증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폭발시험은 국내 방호업계 기술력 육성과 해외수출 지원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공사는 이번 시험결과를 기반으로 폭발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구축해 초기 폭발실증시험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객관적인 내구성 검증이 어려워 OEM방식의 주문생산이나 단순 구조계산서만으로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판매해왔던 국내 방폭문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 제고로 국내 방호업계 제품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험을 참관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연재 가스안전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국방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업해 방폭문 폭발실증시험 이외에도 고부가가치의 고압 방호제품 인증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국내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증 인프라를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발전시켜 방호시설 제조 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후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대피소 성능개선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방호시설 내 방호제품 인증사업을 추진해 이북 접경지역 민간대피소, 정부기관 충무시설, 군부대 방호시설 등에 구축되는 방폭밸브, 방폭문, 가스차단밸브 등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