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국내 발전설비 서비스시장 공략 강화 ‘주목’
GE, 국내 발전설비 서비스시장 공략 강화 ‘주목’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6.0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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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증기터빈 성능개선 프로젝트 수주
알스톰 인수 후 타사 발전설비 서비스 역량 입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GE가 알스톰 인수 이후 발전설비 서비스시장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GE파워는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설치된 발전설비의 성능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도시바 산업용 증기터빈 및 발전기 4기가 대상이다.

GE는 지난해 11월 알스톰 통합 이후 타사 증기터빈 설비도 서비스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추게 됐다. GE의 증기터빈 성능개선은 포항제철소의 다른 노후된 발전설비가 폐기된 후에도 포스코의 공정용 증기 생산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앤더스 말테센 GE파워 서비스 아시아태평양 상무는 “포항제철소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도시바사 증기터빈 성능개선 프로젝트를 맡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알스톰 인수로 타사의 발전설비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된 GE의 역량을 보여 주는 사례”이라며 “GE가 산업용 증기터빈 서비스 사업을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GE 프로젝트는 약 50년이 지난 노후한 증기 터빈의 성능개선 사업으로 디지털 전자유압제어장치, 터빈 상태 감시 시스템, 발전기 고정자 재권선, 발전기 회전자 정비, 여자기 재권선, 터빈 설치 등을 새롭게 설계된 터빈 내부 부품으로 교체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포함한다.

하운식 GE파워코리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GE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전세계 기업의 운영비 감소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관련 규제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항제철소는 총 1079MW의 전력을 생산하며 제철소에 필요한 전력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제철소 내에는 GE가 공급한 110-MW GT11N2 가스터빈 2기와 복합발전모드에서 사용되는 120-MW 증기터빈 1기 및 100-MW 증기터빈 1기 등을 포함한 발전설비가 가동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대상설비인 터빈의 출력은 호기당 78MW로 향상된다.

터빈의 성능개선을 위한 부품은 포항제철소에 2017년 2월과 12월, 2018년 12월, 2019년 12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성능개선 프로젝트는 2017년 7월, 2018년 6월, 2019년 6월, 2020년 6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GE는 모바일 머신 샵이라 불리는 GE의 중국 내 공장의 모바일 가공 장비를 들여와 새로 설계된 증기터빈 내부 부품을 설치하기 위해 기존 설비를 현장에서 가공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설비 운영 수명을 연장하고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터빈의 공정용 증기 생산 용량을 약 2배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 송관수 그룹장은 “GE가 수주한 이번 도시바 증기터빈 성능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발전소 운영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중요한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공정용 증기 생산량이 기존 시간당 40톤에서 70톤으로 증가하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당한 설비성능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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