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의 기술력이 또다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한전은 Edison상과 함께 기술혁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상으로 꼽히는 '2016 CIO 100 Awards'를 국내 최초로 수상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주관기관인 IDG(International Data Group)는 1964년 설립된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으로, 매년 7개월간 52명의 Global CIO, CEO, 교수 등 전문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기술혁신 성과가 탁월한 100대 기업 또는 기관을 선정한다. 올해 한전은 GM, AT&T, Intel 등 Global 다국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하며 45위(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한전의 수상은 기존 전력제어시스템의 문제점인 신재생전원, 에너지저장장치, 초고압직류송전 등 신기술 전력설비와의 연계 어려움과 제작사 종속성, 비표준방식 등을 개선, 지능형전력망으로 혁신하기 위해 2014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차세대 SCADA 시스템 프로젝트'에 의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비용을 5년간 597억원 절감하는 등 20여 항목을 개선했으며, 2015년 IEC 61970 등 30여개 이상의 국제표준과 최신기술을 융합, 완성한 차세대 지능형전력망(xGrids)의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해외사업 등을 위해 해외특허도 추진 중에 있다.
한전은 수상배경에 대해 국내 최대 금융시스템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데이터량의 50배가 넘는 100만개의 전력설비가 생성하는 Big Data를 세계 최초로 분석, 전력설비 상태감시, 고장분석과 최적 전력설비 운영에 활용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전력공급 신뢰도와 전기품질을 달성한 부분에 대해 인정받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 한전의 전기요금은 OECD 국가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송배전손실률 세계 1위, 주파수·전압유지율 세계 1위, 가구당 정전시간 세계 2위 등 Global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말 한전은 Forbes誌에서 발표하는 Global 기업순위에서 전력회사부문 세계 1위로 선정(전체 순위 97위)됐으며, Fortune500 기업 선정, Edison상 수상 등에 이어 이번 CIO 100 Awards 까지 수상했다.
조환익 사장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Big Data를 활용해 고장 등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한전이 목표로 하는 ‘Smart Energy Creator’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은 오는 8월14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2016 CIO 100 심포지엄 & Awards'에서 수상기업 대표 및 실무자, ICT 전문기업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