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공사 등 11개 전력공기업이 6월 중순부터 시작해 올 하반기 총 13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특히 앞으로 전력공기업의 신규인력 채용·보직 시에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전기저장장치(ESS), 스마트미터(AMI),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지식이 평가・반영된다. 또한 에너지 신산업 관련 전문직위 및 경력개발제도가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한국전력공사 등 11개 전력공기업의 합동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채용 지침을 밝혔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전력공기업 취업에 관심 있는 약 2000여명의 구직자들과,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중부발전, 한전 KPS, 한전 KDN,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등 11개 전력공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합동 채용설명회에서 전력공기업은 일반취업 정보와 함께 신산업 소양 평가 계획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전력공기업은 올 하반기 총 1300명을 채용을 목표로 6월 중순부터 채용공고를 시작해 9~10월경 채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11개 전력공기업의 채용인원은 한전 723명, 한수원 170명, 한전KPS 160명, 한전KDN 62명, 동서발전 50명 등이다.
또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필기 및 면접시험에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전기저장장치(ESS), 스마트미터(AMI),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지식을 평가・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11개 전력공기업은 에너지신산업 전문 직위와 경력개발제도를 운영해 채용 후 전문성을 지속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신산업 접목 평가 예시를 보면 객관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직무능력검사 문제 지문으로 신산업을 활용하고, 직군별 직무 면접의 경우 기관 자체적으로 에너지신산업 10대 프로젝트 등 주요 신산업 정책을 반영해 신산업 분야 문제은행을 미리 마련, 신산업 분야 질문을 활용한다.
산업부는 젊은 학생들이 미래성장동력인 신산업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합동 채용설명회를 통해 신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채용인원에 대해서는 프로슈머, 전기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산업 전문직위를 신설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미터(AMI), 빅데이터 등 전문직위를 선별하고 특정기간(3∼4년) 동안 전보를 제한키로 했다.
아울러 ESS 운영(4직급) → 신재생발전설비 담당(3직급) → 스마트그리드팀장(2직급) 등 경력개발제도를 신설·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전력공기업 합동 채용설명회는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스마트전기자동차학과, 에너지그리드학과, 그린에너지연합전공, 빅데이터과학 등 신산업 관련 전공 수요확대와 에너지IoT 등 전공신설 유도, 신산업 기초인력 양성, 부족한 신산업 소프트웨어 및 법·제도 인력양성, 학문간 융합연구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합동 채용설명회’ 신산업 지식 평가・전문 직위 및 경력개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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