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 중수로용개량핵연료개발 과제책임자 석천호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소 중수로용개량핵연료개발 과제책임자 석천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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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7.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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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로용 개량핵연료를 월성원전에 시범 장전하게 된 소감을 밝힌다면,



▲개량핵연료를 개발하기 위해 원자력 연구개발 중장기 사업으로 지원해 준 과학기술부와 동 시범장전에 공동으로 참여한 전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 본 과제 추진을 직접적으로 지원해 준 현 한국원자력연구소 장인순소장님과 본 연구과제 태동시켜준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 한필순박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본 핵연료의 연구개발과 실용화 및 시범장전에 참여한 한국원자력구소 및 한전 전력연구원의 연구원 여러분과 월성 원자력발전소 1 호기 관계직원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또 이들과 오늘의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합니다.

핵연료를 개발해 상용원자력발전소에 시범장전을 수행하는 것은 원자력 선진국에서만 볼 수 있는 시험입니다.

이런 시험도 이번 중수로용 개량핵연료를 월성원전에 시범 장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또 중수로용 개량핵연료의 월성원전 시범 장전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아가 본 개량핵연료가 월성원전에 완전히 사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캐나다 원자력 공사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해 월성원전에 시범장전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애로사항과 그동안 성과는,



▲애로사항 몇 가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본 핵연료를 개발해 성능과 기술을 입증하는 데 필요한 △연구로에 설치된 핵연료 조사시험 시설, △핵연료의 원자로 물리적 특성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핵임계시험 설비, △핵연료다발의 열수력 특성을 시험을 수행할 할 수 있는 열유속 임계 시험 시설 등이 국내에 확보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본 핵연료개발을 위하여 1991년에 관련 원자력 선진국인 캐나다원자력공사와 공동연구협약을 추진 협의하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 캐나다원자력공사는 본 핵연료 개발에 이미 수백억원을 투자하였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의 기 투자비는 말씀드리지 못 할 정도로 적습니다.

양 기관장의 서명은 서로간의 쟁점으로 서명 2일전까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공동연구협약의 쟁점은 한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제3국의 상용 및 지적 소유권이었습니다.

물론 캐나다원자력공사는 이미 수백억원을 이미 투자했고 제3국에서 상용 및 지적 소유권을 독식하겠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우리는 최소한 1/2의 권리를 주장하였습니다.

이 당시 주위환경은 당시 한필순소장의 본 공동연구협약 캐나다 출장일정을 취소할 정도의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캐나다원자력공사 주장도 이해는 가고, 당시 환경으로 보아 받아 주어여 하겠지만 저로서는 균형없는 협약은 있을 수 없어 마지막 한 문구를 제안해 '본 협약 기간 5년이 만료되거나 본 핵연료가 상용 원자력발전소에 장전되면 제 3 국의 상용 및 지적소유권은 각기관 투자 비율로 재분배한다'는 조건으로 캐나다원자력공사는 제3국의 상용 및 지적 소유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같이 노력한 연구원들의 연구결과로 중수로용 개량핵연료를 만들어 냈습니다.

현재 이를 사용코자하는 캐나다에서는 젠틀리 원자력발전소 2 호기에 중수로용 개량핵연료를 장전에 따라 중수로 1호기 당 4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자력발의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성과와 더불어, 본 연구개발 결과가 캐나다에서 사용되고 또한 참여한 인력이 상대기관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을 만큼 연구결과 및 연구원의 질적 향상이란 성과가 크며, 또한 균형잡인 공동연구협약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위상은 물론 국가적 위상도 제고한 성과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 실용화 연구사업으로 착수해 이번 중수로용 개량핵연료 시범장전으로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중수로핵연료 기술보유국이 되었는데 이에 대한 의미와 앞으로의 기대 효과는,



△중수로용 개량핵연료의 월성 1 호기 시범장전 조사시험 결과를 포함해 해외 진출시 캐나다원자력공사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 및 제품의 해외수출도 가능하며, 향후 원자력기술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 중수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여유도 및 안전성 증가와 노후 중수원전의 출력감소 운전 해결에 따른 원전운전의 경제성 제고가 기대됩니다.

현재 동 개량핵연료를 사용코자하는 캐나다에서는 젠틀리 원자력발전소 2 호기에 중수로용 개량핵연료 장전에 따라 중수로 1호기 당 4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따라서 전력단가 감소에 대한 기여도 기대됩니다.

또 기 개발된 중수로용 개량 핵연료, CANFLEX 핵연료다발 설계에 저농축 혹은 순환우라우라늄 핵연료를 사용한다면 우라늄이용율이 향상되고,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이 1/2 로 감소되며, 특히 순환핵연료를 사용할 때 년간 핵연료비 55 % 이상 절감효과도 있을 것도 기대합니다.

-중수로용 개량핵연료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들과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불철주야 중수로용 개량핵연료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결실에 대한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합니다. 결국 장기간 참고 한 우물을 파며 일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연구개발이란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짧은 기간에 성과가 나오기를 바라기보다는 오랜 기간동안 연구가 수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차원에서 지원하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중수로용 개량핵연료 장전과 함께 이보다 더욱 발전된 중수로용 순환우라늄핵연료 개발을 위해 2000년 4월부터 캐나다원자력공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착수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대한 성공적 연구개발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랍니다.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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