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9일 국제유가는 산유국 생산 공조 기대, 공급과잉 우려 완화, 주요국 증시 상승, 미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30달러 상승한 48.5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최근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의 경우 전일보다 배럴당 0.04~0.11달러 상승했다. 선물유가 최근월물은 이라크 및 리비아 석유 수출 재개 소식의 영향으로 전일보다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50.88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61달러 상승한 47.26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국제유가는 산유국 생산 공조 기대, 공급과잉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OPEC 사무총장의 9월 말 주요 산유국 비공식 회담 계획 발표,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의 10월 러시아-OPEC 회의 계획 언급 등으로 산유국 생산 공조 기대감이 증가했다.
또 지난 7월 증가세를 보이던 미국 휘발유 재고가 7월 말부터 3주 연속 감소하는 등 석유제품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됐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6% 상승한 94.50을 기록했다.
이라크와 리비아 석유 수출 재개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지난 18일 이라크 North Oil Company가 Kirkuk 유전 생산을 재개했으며, 다음 주 중 수출량을 15만 배럴까지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리비아 동부지역 Zueitina항에서 원유 선적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