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비상시 러시아로부터 유연탄 우선적 공급
중부발전, 비상시 러시아로부터 유연탄 우선적 공급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6.09.1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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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社와 年 30만톤 구매계약 및 우선 공급 협력 MOU 체결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기간 동안인 이달 초 러시아 Mir社와 연간 30만톤 규모의 유연탄 구매계약과 동시에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2017년 이후 신보령화력(2000MW), 신서천화력(1000MW)의 건설이 완료가 되면, 유연탄 사용량이 현재 연간 1300만톤에서 2000만톤으로 크게 증가게 된다. 이같이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연탄은 국내에 부존하지 않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정적 공급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러시아는 세계 석탄 수출량의 약 11%를 점유하고 있는 핵심 유연탄 수출국중 하나이며, 한국·일본·대만의 주요 유연탄 수입국인 호주에 비해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이번 계약 체결은 중부발전의 유연탄 수급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선박운항일수(왕복)의 경우 한국과 호주는 28일이 소요되는 반면 한국과 러시아는 6일에 불과하다.

MIR사는 러시아 3위 규모의 광산업체이며, 쿠즈바스(Kuzbass) 지역의 8개 광산에서 연간 3500만톤을 생산중이다. 극동지역 최대의 석탄 수출항이자 부동항인 Vostochny항을 통해 장기·안정적으로 한국,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구매계약 이외에 추가로 MIR사와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MOU'도 함께 체결했다. 이는 중부발전의 유연탄 수급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할 때 최근거리 유연탄 선적항인 Vostochniy항을 통해 MIR사의 고품질탄을 우선적으로 공급받는데 협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최근 우리나라 발전용 유연탄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호주, 인도네시아의 선적항 및 광산 등지에서 기상이변, 재해, 파업 등으로 유연탄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비해 박근혜 대통령 순방기간 중 러시아탄을 신속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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