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기용 전지 시장 차세대 리튬폴리머 전지 전망
국내 IT기기용 전지 시장 차세대 리튬폴리머 전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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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9.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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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 생산라인

산자부는 산업계, 전문가 등과 함께 2차전지 산업을 지난해 시장점유율 4%에서 2010년 시장점유율 40%로 세계1위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본지는 국·내외 2차전지산업 현황과 대기업의 사업전략등을 요약 정리 했다.

편집자주




세계 2차전지 산업현황


2차전지산업의 양적·질적인 발전이 수요부문인 핸드폰, 노트북 PC, PDA, 캠코더 등 Mobile IT산업의 성장에 종속, 2000년 이후 시작된 IT 불황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으나 최근 새로운 Mobile IT 기기의 출현과 지속적인 성장으로 회복 중에 있다.

2차전지산업은 장시간의 R&D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지식기반형 장치산업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1차전지와는 구성원리, 소재, 장비 등이 달라 연계성이 없어 1개 전지의 연구개발에 4∼5년동안 100억원 이상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다.

전지산업 전체는 지난 2000년 136억불에서 오는 2006년엔 178억불 규모로 성장하고 그중 2차 전지의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차전지의 비중이 지난 2000년 13%에서 오는 2006년에는 11%로 축소되고 소형전지는 2000년 38%에서 오는 2006년에는 47%로 비중이 확대되며 그중 소형 2차전지 산업은 IT Mobile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오는 2010년에 230억불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230억불 규모의 소형 2차전지 산업중에서 IT기기의 소형화, 경량화, 고성능화의 요구에 따라 리튬이온전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리튬 폴리머전지의 성장 폭이 확대 될 전망이다.

이미 리튬이온전지로 세계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 92년부터 140억엔을 지원 ‘New Sunshine Project’를 통해 산·학·연 공동으로 고성능 리튬 2차전지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중국은 단단한 수요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임금을 바탕으로 수공정방식을 채택, 다소 품질은 떨어지나 저렴한 생산비용으로 세계시장에서 가격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은 연구벤처 성격으로 새로운 형태의 성격으로 2차전지 시스템 개발에 주력, 일본과 한국의 2차전지 업계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인근 대만도 2차전지 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4개 기업을 컨소시엄을 결성, 리튬이온전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내 2차전지산업 현황


1950년대 자동차용 연축전지와 망간건전지에서 시작한 국내 전지산업은 1999년 리튬이온 2차전지 양산을 계기로 산업이 급성장, 지난 2000년 기준 1조4천6백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고 이중 2차전지가 1조2천9백억원으로 88.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리튬 2차전지는 2천7백억원을 생산해 2차전지중 20.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비중은 지난 2001년 양산 본격화 이후에는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IT기기용 이차전지 시장은 생산과 소비측면에서 리튬이온 2차전지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2000년 기준 2차전지 생산은 리튬이온폴리머에 비해 8배 이상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된 2차전지의 소비량은 휴대폰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조공정기술(수율 기준)은 양산개시 2∼3년만에 일본 수준에 근접하는 기술력을 확보한 반면 핵심 4대 부품인 양극, 음극, 전해질, 격리막 등의 소재와 공정장비를 대부분 수입할 정도로 등 부품·소재와 장비 기술은 취약하다.

또 현재의 리튬계 2차전지 이후의 차세대 전지를 Lead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구축하고 있지 못한 상황으로 현 세계시장에서 일본의 리튬이온계 2차전지는 90%의 시장을 점유, 세계 상위 5개사가 모두 일본 기업인 반면 한국 기업은 10대 기업에도 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리튬폴리머전지
세계최강 SKC



기존 국내 2차 전지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이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의 개발과 생산을 병행해 리튬이온전지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폴리머전지를 선택, 이 분야 세계최고 기술 및 생산 업체가 되는 것이 SKC의 목표다.

‘급격한 생산 증설을 통한 양적인 성장’보다 ‘수익성을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춰 단기적으로 리튬폴리머전지 전문업체로 2차전지업계에서 포지셔닝할 계획이며 장기적인 R&D측면에서도 생산 안정화와 지속적인 제품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96년 2차전지 산업을 시작한 SKC는 미국 뉴저지와 천안공장 내에 리튬폴리머 전지만을 전담하는 R&D 센터 운영을 통해 고성능이며 안정된 품질의 리튬폴리머전지를 개발해 냈다.

지난해 7월 200만셀 규모의 리튬계 2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전극(양극, 음극) 생산라인을 구축, 생산 중에 있으며 지난 4월에 천안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Winding 방식의 리튬폴리머전지의 생산라인(월25만셀 규모)을 구축, 본격생산 판매에 돌입했다.

또 향후 리튬폴리머전지 수요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며,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월 100만셀의 리튬폴리머전지 생산설비를 추가로 설치, 총 월 125만셀 이상 규모의 리튬폴리머전지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IT 기기업체들이 기기의 특성을 위해 리튬폴리머전지 채용이 급증함에 따라 SKC는 이미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PDA, NPC, 핸드폰의 주요 업체들에 관련 전지 샘플을 제공, 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현재 공급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SK는 그룹 내 정보통신 관계사인 SK텔레콤, SK텔레텍 등과 협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국내외 NPC나 핸드폰, PDA 전문기업 및 벤처기업 등 리튬폴리머전지를 필요로 하는 Device업체 위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세계 각처에 있는 SKC 현지법인, SK글로벌 지사 등 관계사 조직을 영업망으로 적극 활용해 미주,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세계시장을 상대로 글로벌 마케팅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KC는 2002년도를 리튬폴리머전지 사업 원년으로 설정, 공격적인 마케팅 및 생산 활동을 통해 전세계 초기 리튬폴리머전지 시장(2002년∼2004년)의 20% 이상을 차지, 2005년에는 리튬폴리머전지 부문에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에는 리튬폴리머전지 부문 세계 1위, 연료전지 전지시장 세계 Top 3의 모바일 에너지 초우량 업체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SKC LB기획마케팅팀의 계승욱 과장은 “SK그룹은 차세대 유망 이동통신기기 부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2차전지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그룹 차원에서 전략사업화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히며 “정보통신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SK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정보통신 그룹 이미지를 극대화해 2차전지 소재 및 부품에서 이동통신 단말기, 이동통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5년 차세대 2차전지
세계1위 도전 삼성SDI


삼성SDI는 오는 2005년까지 2차전지사업에서 1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시장의 23%를 점유, 2차전지 세계 1위 업체의 도약을 목표로하고 있다.

 


삼성SDI가 개발한 세계최고용량 리튬폴리버 전지




1차전지 생산 경험이 없는 토대에서 리튬 2차전지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삼성 SDI는 휴대폰, 노트북PC, PDA 등 각종 모바일기기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올해 초 월 320만개 수준이었던 판매량이 지난 5월 500만개를 넘어서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한 지 2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 올 상반기 2차전지 매출신장률도 전년동기대비 170% 이상 신장됐다.

특히 산요·소니·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이 평균적으로 양산 개시 5∼6년 후에나 이룩할 수 있는 ‘꿈의 수율 90%’를 1년6개월만에 달성, 국내 2차전지 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5월부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SDI는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올 상반기에 2차전지 월생산규모를 550만개에서 720만개로 30% 늘렸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생산라인을 2∼3개 정도 증설 월 1000만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 이를 위해 올해 안에 300억원의 규모의 추가투자를 하고 오는 2003년∼2005년까지는 2,30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00년 10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리튬폴리머전지 양산에 들어간 삼성SDI는 올해 100억원 내외를 투자해 현재 2개인 이 제품의 생산라인을 올해 말에 4개로 증설, 리튬폴리머 전지 월 생산능력을 70만개에서 170만개로 100만개 가량 증가시킬 계획이다.

SKC, 삼성SDI 이외에도 LG화학, 새한에너테크 등 대기업 및 여러 중소기업 2010년 한국 2차전지산업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경주하고 있으며 LG화학은 2차전지 생산규모를 내년 상반기까지 700만개, 2005년까지 1천500만개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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