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박경엽)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B홀)에서 개최되는 ‘2016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KERI는 발화 위험 없이 전기자동차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불연성 리튬이차전지 기술’과 치과 질환의 신속한 진료 및 치료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치과용 마이크로 내시경’, 그리고 고속에서도 손실이 적고 효율이 높은 전동추진 기술인 ‘초고속 전동발전기 및 제어기’를 포함한 총 13건의 연구성과 및 전기기술 응용 체험 전시물을 선보인다.
대표 연구 성과물 중 하나인 ‘불연성 리튬이차전지 기술’은 리튬이차전지의 가연성 유기전해액을 불연성 고체전해질로 대체, 안전성을 대폭 향상한 기술이다. 전기자동차와 같은 전력저장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의료·군사·우주항공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KERI는 이번 전시회에서 연구성과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첨단 전기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전기기술 응용 체험 전시물도 선보인다.
‘체온을 이용한 열전발전기’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열전변환 기술’을 응용한 체험전시물이다. 손바닥 체온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열전발전의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 기술을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됐다.
유리 표면에 손을 대면 변화무쌍하게 방전되는 모습을 통해 전기와 빛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신기방기한 플라즈마 방전구’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KERI 홍보협력실 류동수 실장은 “대한민국 유일한 전기기술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다양한 연구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과학기술 소통 창구로서의 전시부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