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석유 매장지 최대 규모… 현 시세 9000억 달러 가치 보유
[에너지데일리 이덕용 기자 (휴스턴주재)] 텍사스 서부 사막지대에서 200억 배럴의 셰일원유와 160억 배럴의 천연가스액 매장지가 발견됐다.
AP통신은 지난 17일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텍사스 서부 퍼미언 분지의 한 구획을 차지하는 울프켐프지구를 탐사한 결과 미국에서 그동안 발견된 셰일석유 매장지로는 최대 규모인 200억 배럴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USGS는 울프캠프 지구의 4개 셰일층에 이밖에도 16조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16억 배럴의 천연가스액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억 배럴의 원유는 현 시세로 따지면 9000억 달러에 달한다.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에 걸쳐있는 퍼미언 분지는 1920년대부터 원유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이 지역의 원유를 품고있는 셰일층은 수년 전까지 거의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수압파쇄법이 등장하면서 원유 생산이 용이해지고 채산성도 높아지자 퍼미언 분지는 석유업계로 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특히 울프캠프에는 코노코필립스, 아파치 등 많은 석유회사가 집중적으로 진출해있다.
울프캠프지구에는 현재 3000여개의 수평형 유정이 시추돼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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