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최근 UAE(아랍에미레이트)가 인도 및 일본과 자국산 원유를 무료로 전략 비축하는 계약을 신규 체결 또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GECC)가 9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인도 전략석유비축공사(Indian Strategic Petroleum Reserves Ltd, ISPRL)는 최근 자국의 동남부 해안지방에 위치한 Mangalore 전략비축기지의 절반을 UAE産 원유로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Mangalore 비축기지의 총 용량(3687만 배럴)은 인도의 10일치 사용량에 해당되며, 동 기지에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는 600만 배럴을 우선적으로 비축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같은 기간 중 인도를 국빈 방문한 모함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발표됐다. 비축기지 사용료는 무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인도에게 최대 원유수입대상국이며, UAE에게 인도는 일본, 태국에 이어 3위의 원유수출 대상국이다.
한편 지난달 중순 UAE 아부다비를 방문한 히로시게 세코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은 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과 석유비축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양국이 추진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2019년까지 사용기간이 연장된다. 비축기지 사용료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계속 무료 진행된다.
ADNOC은 629만 배럴의 원유를 일본 남부 가고시마 소재 키이레 터미널에 저장해왔다.
참고로 일본에게 UAE는 사우디에 이어 두 번째 원유수입 대상국이며, UAE에게 일본은 제1위의 원유수출대상국이다. 일본은 사우디와도 유사한 원유비축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Mangalore기지 신규계약・일본 키이레 터미널 연장 사용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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