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7350억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한다
정부, 올해 7350억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한다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7.02.1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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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5200억원… 다양한 펀드 조성, 벤처붐 지속 확산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7350억원에 달하는 올해 모태편드를 출자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3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100여 명의 벤처캐피털(VC)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3조2000억원) 및 벤처투자(2조1500억원)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고, 이같은 성과 달성에 기여한 VC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주영섭 중기청장은 "지금 한국경제는 '뉴 노멀'이라 불리는 저성장 기조의 세계 경제 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역사적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창업·벤처 활성화와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이 중요하고, 특히 이 과정에서 기술창업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과 기술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효과적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청장은 융자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창업생태계를 환골탈태시키기 위해서는 벤처투자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VC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작년 역대 최고 수준의 벤처펀드 조성 및 벤처투자가 이뤄진 것에 대해 VC의 노고를 격려했다.

주 청장은 특히 올해 목표로 사상 최고실적을 재경신하는 '신규 벤처펀드 3조5000억원, 신규 벤처투자 2조3000억원'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17년 모태펀드의 출자방향'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 부처 모태펀드 총 출자규모는 7350억원으로, 지난해 본예산 출자규모 6050억원보다 21.5% 증가했다.

부처별로는 중기청이 5200억원, 문화부가 1530억원, 특허청이 300억원, 미래부 200억원, 교육부 120억원(신규)으로 집계됐다.

주 청장은 "중소기업청은 5천200억원을 출자해 '창업-성장·글로벌-회수' 기업성장단계별 펀드와 지방기업, 여성기업펀드 등 다양한 맞춤형 벤처펀드를 1조4000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기청의 출자예산 80% 이상을 창업 초기펀드와 성장·글로벌 펀드에 집중 출자함으로써, 기술기반 창업 초기기업의 창업 리스크를 줄여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통한 글로벌 스타벤처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 교수 및 석·박사, 출연연·기업 연구원 등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 청년 창업가 지원을 위한 '청년창업펀드' 등에 모태펀드 2200억원을 출자해 3660억원 규모의 창업 초기펀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외 최상위 운용사와 협력해 유망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해외진출지원펀드' 등에 모태펀드 260억원을 출자, '해외진출 및 글로벌화 펀드' 5550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엔젤, VC 등의 투자금 회수 및 재투자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펀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M&A 지원을 위한 'M&A 펀드' 등에 500억 원을 출자하되 모태펀드가 일부 우선 손실 충당하고,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여 회수전용 펀드를 3330억원 조성한다.

이와 함께 벤처펀드 운용사의 성과보수의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을 최고 5%에서 3%로 하향 조정해 VC의 기대 수익률을 올려 과감한 투자를 유도한다.

그리고 원활한 지방기업 투자펀드 조성과 민간 출자자 관심 확대를 위해 지방펀드에 참여하는 민간자본에게 모태펀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제도를 확대한다.

주 청장은 "정부는 제2의 벤처 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의 벤처붐 열기를 지속 확산하고,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차질없이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벤처투자자들도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성장지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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