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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이완성 회장혼합율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을 위한 노력 필요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바이오디젤의 중단 없는 보급·확대 필수
바이오중유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1.5로 개정 시급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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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2  1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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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바이오에너지는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 유채유, 음식물쓰레기 등에서 얻은 식물성 기름과 알코올을 반응시켜 정제해 만든 순도 97% 이상의 메틸에스테르라는 물질의 신재생에너지다. 경유에 섞어 쓰는 바이오디젤은 2006년부터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수송용 대체연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환경친화적으로 폐식용유 등을 활용하면 자원재활용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환경보호와 정화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바이오디젤을 확대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히다보니 보급 확대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는 이완성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장을 만나 올해 바이오디젤의 확대를 위한 주요사업사업 추진 계획을 통해 바이오디젤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소감은?

바이오에너지협회장에 취임해 바이오에너지 업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 합니다.

2000년대 초 태동한 우리나라 바이오디젤 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과 바이오에너지 업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단 기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업계 매출을 보면 2007년 약 1000억 원에서 2016년 5500억 원으로 5배 이상 신장하였으며, 바이오디젤 공급 물량은 5만㎘에서 작년에는 56만㎘로 11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이루어진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에너지 업계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경주하겠습니다.

-바이오디젤이란 무엇인가?

잘 아시는 대로 2002년부터 보급이 시작된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유지(폐식용유, 유채유 등) 와 동물성 유지(돈지, 우지 등)를 메탄올과 반응시켜 제조하는 친환경 수송용 연료입니다. 주요 원료로서는 국내에서 배출·수거·정제된 폐식용유와 팜 부산물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비 화석 에너지입니다.

또한 바이오디젤은 자동차용 경유 대체 연료 이외에도 선박, 철도, 발전용 연료 그리고 친환경 화학제품 원료로 사용이 가능한 매우 이상적인 재생에너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모든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에는 바이오디젤 2.5%가 혼합된 제품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바이오디젤 보급의 필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먼저 원료적인 측면에서 보면 바이오디젤은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에서 얻어지므로 화석 연료의 고갈 문제를 보완 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국내 조달이 가능한 폐식용유를 재활용하므로 자원 절약형 국산 에너지입니다.

바이오디젤의 물성 상 산성비의 주범인 황산화물이 전혀 배출되지 않고, 함 산소 연료(산소 10% 이상 함유)로 발암물질인 입자상 물질이나 CO, HC 등 디젤 엔진의 유해배출 가스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어서 대기 환경오염 저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오디젤은 경유 자동차 엔진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데다 기존의 저장설비, 주유설비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바이오디젤 사용에 따르는 별도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바이오디젤 유출 시 약 3주 이내 유출된 바이오디젤유의 90% 이상이 생분해되기 때문에 선박용으로 보급될 경우 해상 오염 방지의 최소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이오디젤은 장점이 많은 연료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한 회장님의 생각은?

현재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급 초기에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폐자원 등을 활용함으로서 얻어지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편익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도모 하자는 것 등이 기본적인 정책 추진 목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디젤의 핵심 원료 중의 하나가 폐식용유인데 이러한 폐식용유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 합니다. 예컨대 폐식용유 수거·정제 단계에서 창고 보관비, 운송비, 정제비 등이 소요되어 결과적으로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바이오디젤의 생산 단가가 경유의 생산단가보다 약간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폐식용유의 수거를 통한 재활용으로 얻어지는 수질 개선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편익까지 고려한다면 결코 바이오디젤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이오디젤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업계는 폐식용유 이외에도 동물성 유지 등 다양한 바이오디젤용 원료를 개발하는 동시에 저급한 폐식용유 사용을 위한 전처리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 그리고 품질 개선 등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현재는 바이오디젤 보급 초기보다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도 추가해서 말씀 드립니다.

-선진국에서는 바이오디젤을 7~10%까지 의무혼합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2.5%에 불과해 이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 하신대로 2015년을 기준으로 볼 때 유럽(독일, 프랑스)의 경우 바이오디젤 혼합율이 5%, 인도네시아 10%, 말레이시아 7%로서 우리나라의 혼합율(2.5%)보다 높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바이오디젤 보급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해 단기간 내 산업 기반을 구축함으로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보급 확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즉 2015년 8월부터 혼합율이 상향조정(2.0%→2.5%) 되었고, 2018년 1월부터는 3.0%으로 또 상향 시행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혼합율을 3.0%로 상향 조정해 이를 제대로 시행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2021년 이후에 적용할 혼합율 로드맵을 정부가 금년 중 마련함에 있어 우리 협회도 관련 작업에 적극 참여해 혼합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유가로 인한 바이오디젤 효율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이에 대한 회장님의 견해는?

신재생에너지가 저유가 시대에는 경쟁 연료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고유가 시대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에 대해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 주장처럼 저유가 시대에 바이오디젤의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논리가 합당하다면 장기적으로 바이오디젤은 고유가 시대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국내 에너지 수요의 거의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에서는 이 논리를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1979년 2차 석유위기 시 우리가 겪은 고통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도래 할 석유의 위기(자원 고갈, 유가 폭등 등)에 대응하며 지구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바이오디젤의 중단 없는 보급·확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바이오디젤 업계는 오히려 저유가 시대에 R&D 투자를 증대하고 국내 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개선하는 동시에 홍보를 효율화함으로서 언제 닥칠지 모를 고유가 시대와 자원 고갈시대에 대비하는 것이 유일하고도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의 바이오디젤 공장 전경

-바이오디젤 생산사들의 해외 플랜테이션 사업진행 현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근 우리 협회의 특정 회원사가 독자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약 1만 헥타르 규모의 농장을 개발 중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까지 약 7~8천 헥타르에 대해 성공적으로 식재를 했고 작년 하반기에 팜 착유 공장을 가동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팜유 생산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플랜테이션 개발 사업은 특성 상 해당 국가의 토지 사용권 확보, 현지 주민과의 원활한 협조, 장기간에 걸친 작물 재배 및 관리 그리고 진입도로 개설, 팜유 생산 프로세스 마련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관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바이오디젤의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의 특성과 기대효과를 감안할 때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금융·세제상의 지원이 강구·시행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게 향후 바이오디젤 시장 전망과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제안이 있다면?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의 주요 사업인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시장의 발전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우선 내년 1월부터 바이오디젤 혼합율은 3.0%로 상향 조정되어 시행될 예정 입니다. 이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 합니다. 올해 중 바이오디젤 혼합율에 대한 2021년 이후의 중장기 로드맵 검토 시 정부의 강력한 바이오에너지 보급 확대를 향한 의지와 비전을 시장 참여자에게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정부의 강력한 바이오에너지 보급·확대 의지의 표명이 있을 경우 시장 참여자들은 그 신호를 보고 합리적인 바이오에너지 보급 활동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현재 시범 사업으로 진행 중인 바이오중유 사업이 조만간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방안을 마련 해 주시기를 건의합니다.

왜냐 하면 바이오중유의 물성 상, 기존 BC유를 사용할 때 필요한 탈질, 탈황 설비의 가동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대기환경 오염저감에 획기적인 발전 연료임은 기 확인 된 바 있는데다, 바이오중유가 바이오디젤 생산의 부산물인 피치를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고 내년부터 바이오디젤 혼합율이 3.0%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증산될 피치의 활용처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 등에 부응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바이오중유 보급을 확대할 경우 에너지 자립도 증대 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행 BC유 발전소에 대한 점진적인 폐쇄 방침을 개정하여 기존 BC유 발전소를 폐쇄하지 마시고 바이오중유 발전소로 전환 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건의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적용되고 있는 바이오중유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1.0에서 1.5로 개정하여 보다 원활한 RPS 목표 달성을 지원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오늘 인터뷰 기회를 주신 에너지데일리측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당 협회의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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