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는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소장 신동천)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 3간담회실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는 대안 중심 토론회인 '지구를 위한 콜라보 _화학물질관리, 충분한가'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산업단지에서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가습기살균제 참사 등 생활 속 화학물질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면서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건강영향을 살펴보고 화학물질 관리 필요성과 정책방향 설정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개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우원식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화화물질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화학물질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가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며 “국민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며 건강과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반생활화학제품은 전성분을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한정애 의원은 “크고 작은 화학 사고를 거쳤지만 화학물질 관리 제도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정부, 기업, 국회, 시민사회, 언론 등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리스크 거버넌스’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덕희 교수(경북대 예방의학과)는 발제를 통해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평소에 노출되는 정도의 화학물질로 인해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질병이 발생 할 수 있어 극미량 화학물질 복합체의 만성노출로 인한 건강영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연세대 예방의학과 신동천 교수(환경공해연구소 소장)는 "수많은 화학물질 관리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하기 위해 평가 자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유해성 평가, 노출 및 위해성 평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콜라보 토론회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화학물질관리 제도의 현황을 바탕으로 생태계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올바른 화학물질 관리 방향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원시와 같이 조례와 조직으로 구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차기 정부에 해법을 제안해 안전한 국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