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5분기 연속 흑자… 안정적 실적 지속
현대중, 5분기 연속 흑자… 안정적 실적 지속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7.04.27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누계 실적 3년 만에 최대치… 미래 전망도 긍정적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현대중공업이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공시를 통해 2017년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756억원, 영업이익 6187억원, 당기순이익 46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돼 전 분기 대비 41.4%, 전년 동기 대비 90.3%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부문은 건조 물량 감소로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1% 증가한 127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기술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선박(가스선 등)의 건조 비중 증가, 공정 안정화 및 원가절감 노력 등이 주된 원인이다. 해양플랜트 및 엔진기계 부문 또한 해양 야드 효율화, 엔진 자재비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94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로봇 등도 원가 경쟁력 강화와 인력효율화 작업 등을 통해 107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3개의 사업부문은 지난 4월1일 각각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분사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분할법인은 각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경쟁력 극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외 현대오일뱅크 등 기타 계열사는 판매량 감소 및 정제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35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최근 수주실적에서도 회복세를 보이며 미래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누적 실적으로는 3년만의 최대치인 총 39척, 23억불을 수주했다. 4월 한 달 실적은 18척, 9억불로 추가 5척의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안정적인 재무건전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가 대비 높은 수준의 선가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수익이 더욱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주 문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시황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업계 최고의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 일감확보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