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8일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 연장 준수 및 산유국 감산 연장 기대, 미 달러화 약세, 미 중간유분 재고 증가, 감산 미참여국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28달러 상승한 49.3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상승한 52.5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51.0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 연장 의사 및 산유국 감산 연장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 18일 러시아 Roseneft사의 CEO Igor Sechin은 주요 산유국간 감산 연장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 Nouredine Bouterfa는 OPEC 회원국 다수가 사우디와 러시아의 9개월 감산합의 연장을 지지한다며 6월말까지 평균 감산 이행률은 9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1% 하락한 97.88을 기록했다.
미 중간유분 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JBC Energy사의 시장분석가인 Michael Dei-Michei는 미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감소했으나, 경유 등 중간유분 재고는 증가했다면서 이는 재고 감소 속도를 느리게 할 것이라 밝혔다.
감산 미참여국의 생산량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Tradition Energy사의 애널리스트인 Gene McGillian은 리비아, 나이지리아, 미국의 생산 증가로 현재의 감산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