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9일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기간 연장 및 감산량 증가 기대,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시추기 수 중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98달러 상승한 50.3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 상승한 53.6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96달러 상승한 51.9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기간 연장 및 감산량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오는 25일 개최될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감산 기간 연장과 감산량 증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상승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2018년 3월까지 감산안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쿠웨이트, 알제리 등 주요 산유국들도 이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OPEC 경제위원회(ECB) 회의에서 산유국 감산 규모를 당초 합의한 180만 배럴 이상으로 증대하는 방안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75% 하락한 97.14을 기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의 18주 연속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미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미 원유 시추기 수가 18주 연속 증가하며 2015년 4월(734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지난 18주간 총 198기 증가했다.
5월 3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지난주 대비 8기 증가한 720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