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 특수기대 부푼 꿈
한국전력이 내년에 선불식(카드형)전력량계의 시험운용에 들어갈 계획을 발표해 전력량계업계의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한국전력(사장 강동석)은 지난10일 내년6월 예정으로 선불식 전력량계를 도입키로 했으며 우선 임시전력에 대해 가입자가 전기요금을 기존 전화카드와 같이 선납형 카드로 납부할 경우 임시전력 사용때 부과하고 있는 보증금납부를 제외하는 등 제도도입을 위한 기준을 발표했다.
선불형 전력량계는 영국 70만 가구 등 주로 서유럽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설치유도를 위해 마련됐다.
이와관련 한국전력 관계자는 “선불식 전력량계가 제조업체 스스로도 제품개발에 고도의 기술을 요하거나 소비자가 구입하기에 고비용 제품은 아니어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제품테스트에 관한 세부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며 외산이나 국산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금호미터텍 옴니시스템 등 전력량계 업계는 그동안 가스 및 유류계량 제품을 비롯해 이미 전기계량 제품을 출시했으나 국내수요가 없어 고민하던 상황에서 이번 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표정이다.
특히 고주파(RF)통신을 이용한 원격검침 사업에서 RF모듈방식 전력량계 공급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업계는 이 사업시행을 두고 또다시 맞붙게 됐다.
이에맞춰 업계는 기존 기계식 전력량계에서 전자식 등 디지털전력량계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에서 이번 한전의 선불식전력량계 시험운용을 통해 국내환경에 적합한 제품개발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제품공급으로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다.
/심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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