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뉴타운 후보지 벌써부터‘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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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1.0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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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2년까지 24곳 선정 … 재개발 밀집지역 등 낙점 1순위


강남북 지역불균형발전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강북뉴타운 시범지역 3곳을 발표한 이후‘차기 후보지는 과연 어디가 될까’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땅값이 들썩거리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 10월23일 지역균형발전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12년까지 시범단지를 3곳을 포함, 주거중심형 뉴타운을 총 24곳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도심형 뉴타운 개발은 도심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신기사지형 뉴타운은 4개 권역별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서울시는 권역별 중심지역 20곳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지역거점으로 육성할 것으로 언급하고 지난해 11월 강북‘뉴타운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실행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지구단위계획에 의거 주요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은 시 예산을 투입시켜 민간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는 것.

이에 따라 도시개발공사는 올해 3월까지 은평 뉴타운, 사업시행자 및 왕십리 뉴타운, 길동 뉴타운 사업계획을 수립해 관계기관 협의한 후 도시계획위원회를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땅값 벌써부터 ‘과열현상’


차기 뉴타운 지역은 가급적 기본계획 수립이 결정된곳 중에서 지정될 소지가 높다. 벌써부터 일부지역에서는 차기 후보지로 투기조짐이 보이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값이 크게 오르지 않아 투자시점을 고려해가며 매입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일단 부동산 전문가들이 추론하는 차기 강북뉴타운 후보지는 ▶최소한 기본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야 하며 ▶주변에 비슷한 규모의 재개발권역이 산재해 있어야 한다. 또 역세권인 지역일수록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뉴타운 조성의 시전역확대에 대한 반대 이유





강북뉴타운 지정에 대한 인지도



이번에 발표된 은평, 왕십리, 길음뉴타운중 길음뉴타운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는데 길음 뉴타운은 이미 1∼7구역까지 민간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인데다 역세권이라는 점 때문에 서울시 입장에서는 도로, 학교, 공원 등의 도시기반시설만 마련하면 지역 전체가 재개발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반도컨설팅 정종철 대표는“저평가되어 있는 역세권지역 매물을 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볼 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심·동북·서북권 10여곳 유력



현재 서울시내 각각 추진되고 있는 강북뉴타운 후보지는 크게 도심권역, 동북권역, 서북권역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그렇다면 차기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을 권역별로 알아보자.

◇도심권역= 한남동, 보광동을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
보광동 265번지 일대에 위치한 보광동 재개발구역은 현재 추진위가 구성된 상태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결정되었다. 남산을 배후면으로 두고 있으며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한남초, 용산고, 보성여고, 단국대 등이 위치해 있다.

한남대교를 이용해 강남북 진출이 편리한데다 한남전철역이 차로 5분 정도 소요된다. 주변 지역은 주한외국인들의 대거 밀집한 곳으로 외국인 임대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1구역은 보광동 재개발구역과 인접해 있으며 마찬가지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한남역 역세권 재개발구역으로 총 1천476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추진위가 구성된 상태며 구역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시공사로는 삼성물산이 선정되었고 현재 25평, 35평, 45평, 62평형 정도로 분양될 예정이다. 한남동 573번지에 위치한 한남구역도 현재 구역지정입안을 신청한 상태이며 한남역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총 343가구로 건립될 예정이다.

◇동북권역= 성동구, 강북구, 동대문구, 노원구, 도봉구 등에 위치한 재개발구역을 말한다. 현재 서울시에서 가장 활발하게 재개발사업이 추진중인 곳으로 지난 10월23일 강북뉴타운개발계획에는 길음동 일대가 포함되었다.

성동구 금호동4가 292번지를 재개발하는 금호11구역은 현재 사업시행인가가 결정나 조만간 분양에 들어간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되었고 868가구 정도로 건립될 예정이다. 3호선 옥수역이 도보로 10분 소요되고 단지에서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금호동 4가 205-1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금호14구역은 총 706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시공사로는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현재 구역지정입안을 신청한 상태다. 한강시민공원과 달맞이공원 등이 주변에 펼쳐져 있다. 금호동, 옥수동 일대가 대규모 재개발중이기 때문에 대단지에 따른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옥수동 500번지 일대가 해당되는 옥수12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총 1천286가구가 건립된다. 구역지정을 신청했고 3호선 옥수역과 금호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투자매력은 크지 않다.

동대문구 답십리, 용두동 일대로 하나로 묶어 재개발이 추진될 수 있다. 답십리15구역은 답십리동 498-7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며 건립규모는 168가구로 크지 않다. 현재 사업시행이 인가난 상태여서 조만간 조합원 이주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호대로와 인접하며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로 3분 거리다. 시공사로는 벽산건설이 선정되었다.
이 외에 답십리12구역의 경우는 답십리동 473번지 일대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구역지정만 받아놓았고 건립규모는 152가구다. 주변에 배봉산공원이 있으며 휘경여고, 동대부속고 및 서울시립대 등이 있다. 5호선 답십리역과 청량리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하월곡동과 종암동도 한데 묶어 일괄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월곡1구역의 경우 하월곡동 산2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것으로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으며 4호선 미아역이 도보로 10분 소요된다.

바로 옆 월곡2구역은 현재 구역지정을 고시한 상태며 973가구 정도가 건립될 예정이다. 6호선 월곡역을 이용한다. 월곡3구역은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선정되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놓았다. 건립규모는 1천708가구다.

이밖에 종암동 78번지를 재개발하는 종암4구역은 현재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결정됐으며 구역지정입안을 신청한 상태다. 개암산 근린공원과 종암시장, 드림랜드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지하철은 4호선 길음역을 주로 이용하며 6호선 고대역도 도보로 10분 소요된다. 총 798가구가 건립된다.

◇서북권역=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등이 해당된다. 세양건설이 마포구 신공덕 148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신공덕 4구역의 경우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놨으며 5호선 공덕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대가 대부분 재개발되고 있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덕동 49-3번지 신공덕5구역은 신일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총 356가구를 건립한다. 현재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고 5호선 공덕역을 이용한다. 신공덕동 14-30번지인 신공덕6구역은 현재 구역지정이 진행된 상태다.

북아현동은 2,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역세권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받는다. 북아현동 3번지인 충정1지구의 경우 현재 구역지정이 재신청되었고 총 1천258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추계예대, 인창고, 이화여대, 경기대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11번지에 위치한 충정2지구도 구역지정을 다시 신청했으며 총 480가구 정도로 건립된다.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응암동 일대도 현재 활발하게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6구역의 경우 사업시행 인가가 난 상태이고 시공사
는 대우건설로 결정되었다. 주변에 명지고, 숭실고, 충암고 등의 교육시설과 백련산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3호선 녹번역과 6호선 응암역을 주로 이용한다.

7, 8, 9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며 현재 모두 구역지정입안을 신청했다. 6호선 세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1천221가구와 696가구, 548가구로 각각 건립된다.

‘강북 뉴타운 개발’시민 여론조사 기대치 높아



서울시가 지난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강북 뉴타운 지정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 76.9%가‘잘했다’라고 응답한 반면,‘잘못한 일이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9.1%에 그쳐 강북 뉴타운에 대한 시민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거주 남녀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화 여론조사에서 강남 거주자도 72,4%(강북 81.1%)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뉴타운개발은 거주지역을 불문하고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뉴타운개발에 대한 시 전역 확대에 대한 찬반의견에서 83.3%가‘찬성한다’라고 밝혔고 반대한다는 의견이 9.1%, 잘 모름이 7.6%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뉴타운 조성 시 전역확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함께 시전역 확대에 대한 설문에 찬성자 중 58.1%가 도로,공원 편익시설등의 생활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찬성이유를 꼽았고 시 전역확대에 대한 반대자 91명중 27.5%가 부동산 시장에 투기과열현상이 초래될것으로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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