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신규사업 영역 확대, ‘종합에너지사’ 도약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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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 영역 확대, ‘종합에너지사’ 도약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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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1.0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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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0년까지 134만호 확대보급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앞으로 자유경쟁을 통해 저렴하고 양질의 에너지를 사용자인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역점을 두고 지역난방의 확대·공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무리 기업여건이 어렵고 사업여건이 크게 변한다 하더라도 ‘열의 안정적인 열공급으로 쾌적한 주거생활을 창조와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우리의 다짐과 고유업무수행에는 어떠한 차질도 발생치 않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던진 새해의 포부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동윤)는 집단에너지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통해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절약과 환경 공해의 개선,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으로 국민생활의 편익증진을 도모키 위해 지난 85년 11월에 설립됐다.

난방공사는 지난 87년에 서울 마포구 당인동 소재 서울화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잉여열을 활용해 여의도·동부이촌동·반포지역에 지역난방 공급을 시작, 2002년 12월 현재 분당·고양·수원·대구·청주 등의 11개 지역의 68만여호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지역난방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은 공급규모만으로 그치지 않고 지난 99년의 경우 25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지난 2000년에는 안양·부천지사 매각이익을 포함해 총 940억원의 이익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도 4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최근 3년간 연속흑자를 달성하는 등 질적인 성장도 이룩했다.

창사 이후 17년이란 기간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지역난방공사는 7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는 공기업체제에서 민간사업자로의 전환을 위해 민영화작업과 종합에너지사로의 도약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지역난방 시스템



지역난방 열생산은 공해방지시설이 완비된 열병합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생성되는 증기를 이용하거나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생산된 온수를 배관을 통해 열생산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아파트 단지, 빌딩, 상가, 등으로 보내 난방열로 사용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지역난방열을 생산하는 방법으로는 열병합발전소 방식과 비열병합발전방식인 열전용플랜트, 소각로, 산업폐열 등에 의한 것이 있으며 현재 한국은 열병합방식을 주로 사용, 비열병합방식은 보조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난방은 국가적인 에너지절감은 물론 대기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시스템으로 차세대 에너지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지역난방은 연중 24시간 난방·급탕용 온수를 공급할 수 있어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에너지 이용 효율의 향상으로 대규모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석유환산톤 61만1,000TOE의 에너지를 절감해 4,19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에는 공해방지시설 설치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이산화탄소 등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기존 중앙 난방식 보다 46%정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업의 다각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지역난방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의 확대공급 추진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역난방 사업의 영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그간 주거용 위주로 한정된 사업대상의 범위를 확대해 도심의 건물밀집지역의 일정 건물군을 대상으로 집중된 소형열원에서 경제적으로 생산된 열 및 전기를 일괄 공급하는 미래형 집단에너지사업,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을 추진키로 했다.


매립가스포집시설




본 사업의 대표적인 예로는 그간 본 공사가 추진해 지난 4월 준공식을 가진 서울 상암지역의 지역난방 열공급시설로 이 시설은 상암월드컵 주경기장과 상암택지개발지구, 인근 기존지역 1만2천여세대의 아파트 그리고 첨단 정보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의 70여개 건물 등에 난·냉방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상암 지역난방의 주연료는 자원회수시설의 소각열과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되는 매립가스(Landfill Gas)로 이중 매립가스는 난지도 매립지에 설치한 106개의 포집정을 통해 포집되며 이 매립가스는 향후 20여년간 지역난방연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매립가스를 주연료로 대단위지역에 난·냉방을 공급하는 이 사업은 국내 최초임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며 매립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에 따라 에너지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여름철 전력 피크부하 감소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난방공사는 구역형 집단에너지 사업이외에도 강남, 고양, 대구, 수원 김해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자원회수시설과 쓰레기 소각열을 활용해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이러한 ‘사업다각화’는 자사 중심의 ‘CES사업’에 그치지 않고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으로 조성되는 전력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중시,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4개의 열별합발전소를 건설·운영 해오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한 전기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지역난방사업허가를 받은 경기도 화성 동탄지역에 약 200㎿ 규모의 중대형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경기도 파주지역에도 유사한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할 수 있도록 산자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중에 있으며 추후 모든 역량과 정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지난 지역난방공사는 8월 청주 열병합발전소를 시작으로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력거래를 개시했으며 대구, 수원의 열병합발전소도 지난 10월1일부터 전력시장에 진입했다.

지역난방공사는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과 전력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해 지금의 지역난방 전문기업에서 명실공히 종합에너지사로의 변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 지열·풍력·태양열 등을 활용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2010년 134만호 확대보급



한국의 지역난방보급 수준은 전체 가구수 1,147만 3,000호 중 110만 가구로 9.6%의 수준으로 이는 아일랜드 85%, 핀란드 52%, 스웨덴 38% 등에 비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난방공사는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보급률을 늘린다는 계획에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2004년까지 84만호, 2006년까지 105만호 그리고 목표연도인 2010년에는 134만호까지 확대보급 할 계획이다.

지역난방의 확대보급은 제도와 계획만으론 어려우며 무엇보다 지역난방에 사용되는 연료가 대기환경 기준 준수가 가능한 범위내에서 사업자가 연료를 선택적으로 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청정연료 등의 상용에 관한 고시’ 등의 관계 법령의 개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공사측은 주장한다.

특히 사업초기에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고 투자비의 회수기간도 장긴간에 걸쳐 이루어짐을 감안하면 공사 자체금만으로는 막대한 소요자금 조달이 곤란하므로 정부의 정책정인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저야 한다고 강조한다.


2년 연속 공기업 고객만족도 1위 달성



사업의 다각화, 지역난방의 확대보급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할 지역난방공사는 안정적인 난방공급과 고객의 쾌적한 생활환경 창조를 중점으로 이를 통한 기업이미지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필요점을 파악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설문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조사결과를 관련업무에 반영해 지속적인 개선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난방공사는 정부가 실시한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지난 2,000년, 2001년에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지향적인 지업문화를 정착시켜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해 나아가 기업 이미지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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