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8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수요 감소,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61달러 하락한 47.4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배럴당 0.71달러 하락한 53.78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상승한 53.1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허리케인 Harvey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멕시코만 지역 일부 정제시설이 정상화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xon Mobil사는 Harvey로 인한 홍수 피해로 지난달 30일 중단했던 텍사스주 지역의 정제시설 가동이 10월 첫째 주 이후에 정상화될 수 있다고 Reuters는 밝혔다.
또한 허리케인 Irma가 지난 9일, 10일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발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IA는 8월 5주 미국 정제가동률이 4주 대비 16.9%p 하락한 79.7%를 기록했으며 정제가동률 감소 영향으로 5주 미 원유 재고가 4주 대비 458만 배럴 증가한 4억 62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지난 1주 미 원유 시추기 수가 8월 5주 대비 3기 감소한 756기를 기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는 허리케인 Harvey의 영향으로 미 원유 시추 작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34% 하락한 91.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