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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원자력환경공단 - 안전으로 신뢰받는 국민의 KORAD에너지 전환시대, '국민의 코라드'로 성장한다
경주 서악동 신사옥 이전… 2030년 세계적 방폐물 관리기관 도약
중저준위-고준위 안전관리, 지역지원 지속… 경주 대표 공공기관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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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8  09: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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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코라드)이 새로운 둥지를 틀고 새로운 비전을 공표했다. 지난 2009년 1월 설립, 2011년 3월 공단본사의 경주 이전 후에도 한참만의 일이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달 30일 천년고도(千年古都)인 경주 서악동 신사옥 강당에서 ‘신사옥 입주 및 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안전으로 신뢰받는 국민의 코라드'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공단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방폐물 안전관리’라는 사회적 책임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신사옥 시대를 기점으로 에너지 전환시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민의 코라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착수 예정인 고준위방폐물 관리정책 재검토, 원전 해체폐기물 관리기반 구축,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해 2030년 세계적인 방폐물 관리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방폐물관리 국민 신뢰지수’를 현재 53% 수준에서 90%까지 끌어 올리고, 원전 해체에 대비해 2020년까지 인수기준을 수립하고 표층 처분시설(2020년), 인수 저장건물(2021년), 매립형 처분시설(2026년) 등 관리시설과 기술 역량을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고준위방폐물 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세계 3위 수준의 방폐물 관리기술 역량을 보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출범을 선언한 공단의 현재와 미래를 담았다.

   
▲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신사옥 전경
천년고도… 자연·문화공간과 조화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2011년 지역과 상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방이전 공공기관 최초로 본사의 경주 이전을 조기에 완료한 바 있다. 이전 후 구 경주여중을 리모델링, 지난 6년여 동안 임시 사옥으로 활용해왔다.

공단은 2011년 12월 경북 경주시 서악동에 현재의 사옥 부지를 매입했으며, 2013년 문화재 현상변경을 통과했다. 이후 2015년 12월 공사에 착수, 7월에 공사를 완료하고 이번에 입주식을 거행했다.

총 사업비 405억원이 투입, 경북 경주시 충효천길 19번지 4만395㎡의 부지에 건설된 공단 신사옥은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돼 있다. 동부건설과 지역 건설업체인 범한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했으며,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냉난방에 활용하고, 녹색 건축물 우수등급, 에너지 1등급 설계가 적용된 친환경 건축물이다.

바로 옆 김유신 장군묘와 경주 남산을 잇는 축을 기준, 시각적·공간적으로 기존의 자연문화 경관과 조화되도록 공단 직원들이 근무하는 업무 및 지원동 3동과 부속 건축물 3동을 배치했다.

업무 및 지원동은 신답관, 다온관, 라온관 등 모두 3동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업무동인 신답관(信答館)은 ‘믿음으로 대답한다’는 뜻답게 투명한 소통으로 방폐물사업의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공단의 의지를 담았다.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다온관은 ‘모든 일이 다온다’는 의미로, 중저준위방폐물 사업과 고준위방폐물 사업을 홍보하는 코라드 홍보관과 국제회의실이 자리잡고 있다. 다목적강당, 체력단련시설 등 직원 복지시설이 자리잡은 라온관은 ‘기쁨’, ‘즐거운’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공단 신사옥은 신경주역, 시외버스 터미널, 고속도로IC 등이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쾌적한 업무공간 창출과 기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라 문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달을 주제로한 중앙광장인 회월원(懷月園), 직원 복지공간인 달빛정원과 별빛정원, 포석정을 모티브로 한 곡수원(曲水園) 등을 조성했다.

옥상에는 주변 경관에 어울리도록 잔디를 심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도록 800m에 이르는 산책로를 만들었으며. 건물 주변에 다양한 나무를 많이 심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공원 속에 자리 잡은 연구시설 같은 친환경 사옥을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동서쪽 양측에서 걸어서 오를 수 있는 옥상 산책로에 올라서면 전면으로 경주의 젓줄인 형산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넓은 들판 너머로 남산, 토함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사옥 뒷편으로는 선도산과 송화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으며, 사옥 앞 흥무로는 경주에서 첫손에 꼽히는 벚꽃길이다. 시민들에게 개방된 옥상 산책로와 홍보 전시관, 곡수원 등은 벌써 경주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주 이전 후 함께 해온 천연기념물 경주개 ‘동경이’도 직원들과 함께 이사를 했다.

   
▲ 원자력환경공단 중앙 현관
중저준위방폐장 건설·운영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은 사업개시 30여년만인 2014년 1단계 사업이 완료됐으며, 공단 주관하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0년 울진원전 방폐물 1000드럼 최초 반입을 시작으로 7월말까지 원전, 연구소, RI(동위원소) 폐기물 등 1만4806드럼을 인수했으며, 이중 8000여드럼을 지하 처분시설에 처분했다. 공단은 올해 총 6000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인수 및 처분할 계획이다.

2016년 부지 정지공사에 착수한 2단계 표층 처분시설은 지진으로 인한 안전성 향상을 위해 처분고와 지하 점검로를 재설계, 내진 성능을 0.2g(규모 6.5)에서 0.3g(규모 7.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단계사업 준공은 2020년으로 1년 연장됐다.

1단계 동굴 처분시설은 지진으로 인한 기능 상실에 대비해 배수계통과 전원 공급계통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밖에 지진가속도계 1대를 추가 설치, 총 5대의 지진가속도계를 운영해 지진측정 정밀도를 강화하고, 지진관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 비상대응 시간을 종전 5분에서 즉시 대응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다른 현안, 고준위폐기물

고준위폐기물 문제는 원자력이용의 가장 큰 현안이다. 정부는 고준위폐기물 관리정책 수립을 위해 2013년 민간전문가 중심의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를 운영, 2015년 공론화위원회가 작성한 권고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고준위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다루는 국가 차원의 최초 계획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 계획에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부지선정, 관리시설의 구축, 관리기술 개발과 기본계획 실행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구축 내용이 담겨 있다.

공단은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업, 고준위방폐물에 대한 수용성 제고 및 이해도 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관리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또 국내 산·학·연 협력 및 해외 공동연구 등을 통해 고준위폐기물의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개발과 전문 인력양성을 수행중이다.

   
▲ 원자력환경공단 신사옥 입주식에서 진행된 상징 조형물 제막식 모습
시민과 함께… 지역지원사업

공단은 방폐장 유치지역 발전을 위해 육영, 농수산물 지원 및 관광진흥, 환경·안전관리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수수료는 중저준위방폐물이 방폐장에 반입되면 200ℓ드럼당 63만7500원이 발생한다. 이중 47만8125원(75%)은 경주시, 15만9375원(25%)은 공단에 귀속돼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80만드럼의 방폐물이 반입되면 총 지원사업 규모는 5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지난 2월과 7월, 두차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대상의 영어캠프와 중학생 해외 어학연수를 각각 실시했다. 또 방폐장 유치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입사원 채용시 해당지역 주민에 대한 가점제와 더불어 유치지역 모집을 병행, 지역에 실질적인 고용효과가 돌아가도록 하고 있으며, 방폐장 건설에 지역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중저준위 및 고준위방폐물 등 후행 핵주기 사업과 지역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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