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화학 최대 국제 학술대회…국내외 전문가 한자리
방사화학 최대 국제 학술대회…국내외 전문가 한자리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7.09.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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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방사화학 심포지엄… 방사선 기초 학문 저변 확대 전환점

▲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한국원자력학회(회장 김학노)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의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태 방사화학 심포지엄(APSORC, Asia-Pacific Symposium on Radiochemistry) 2017’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25개국 400여명의 과학자가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18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심포지엄 지역조직위원장인 지광용 박사가 환영사를 하고, 독일 칼스루에공과대학 방사성폐기물처분연구소장을 역임한 김재일 교수와 IAEA 사무차장을 지낸 핵비확산 전문가 올리 하이노넨(Olli Heinonen) 하버드대학 교수가 기조 강연에 나섰다.

4년마다 개최되는 APSORC는 방사화학(Radiochemistry) 전 분야를 아우르는 최대 규모 국제 학술대회다. 1997년 일본 구마모토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미국, 중국 등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본 심포지엄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방사화학은 방사성 물질의 생산과 활용, 안전한 관리를 위해 그 화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광범위한 기초 학문 분야다. 핵물리학, 핵의학 등 기초 과학 분야는 물론 가속기, 의료 영상 등 산업분야와도 융합·활용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의료영상진단(PET-CT 등), 신약 개발과 같은 의학 분야, 방사성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한 고고학 분야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또 방사화학을 이용한 물질 변환 기술은 새로운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는 신소재산업 등 첨단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방사화학은 특히 최근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원전의 안전한 운영, 방사성폐기물 처분, 원전 제염해체 및 환경 복원 분야에서 기초 핵심 기술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재주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 개최는 특정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방사선 연구개발 분야 전반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원자력 에너지 이용의 핵심기술인 방사화학이 다양한 과학과 산업 분야에 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이용,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과 첨단 신소재 연구를 주도해오고 있으며, 특히 연구원의 방사화학시험시설은 국내 방사화학 기초 기술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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