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국제가스연맹(IGU: International Gas Union)이 후원하고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2017년 아시아·태평양 가스 컨퍼런스’(이하 'APGC2017')이 9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APGC2017’는 국내 유일의 가스 분야 국제행사로써, 천연가스 산업 발전방안 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세미나와 전시회, 시민들을 위한 각종 부대행사 등이 3일간 열린다.
APGC2017는 "가스로 움직이는 미래: 미래 에너지 믹스 핵심축, 천연가스"(Our Future, Powered by Gas: Natural Gas, the Key Player in the Future Energy Mix)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전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천연가스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제 천연가스 공급자와 수요자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진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CEO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제라(JERA: 도쿄전력, 추부전력의 JV), 엑슨 모빌(ExxonMobil), 쉘(Shell), 페르타미나(Pertamina), 페트로나스(Petronas) 등에서 주요 임원급 연사가 참석해 앞으로 국제 천연가스 시장에 대한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포스코를 비롯해 조선·해양, 벙커링, 수소연료전지, 기자재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전시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APGC2017’ 개막식은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 국제가스연맹 루이스 베르트랑 라페카스(Luis Bertran Rafecas) 사무총장, 한국가스연맹 안완기 회장 및 국내·외 천연가스 분야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루이스 베르트랑 라페카스 국제가스연맹 사무총장은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천연가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빈곤 퇴치에 저탄소 에너지인 천연가스가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인 수급, 파리협약 후속조치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정책 입안자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국 새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고, 세계 2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에 역동성을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은 ‘2021년 세계가스총회’ 개최국으로서 2018년부터 3년간 국제가스연맹 회장국을 맡을 예정으로, 유연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을 조성해 나가고 수요자와 공급자 간 협력 확대를 통해 모두에게 유리(Win-Win)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